모두를 이해하려다 나를 잃는다

나와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

by Sincere

'Respect your boundary'

사람은 낯선 상대와 급하게 가까워질때, 혹은 본인만의 영역이 침범 될 때,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사실 학교에 다시 돌아와 학생들의 입장, 외국인으로서 현지인의 입장, 타문화를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열린 마음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모두를 이해하려다 보니, 처음 유학 올 때 나만의 기준과 생각을 잃은 것 같고, 쉴 틈 없이 바쁜 일에만 몰두하다보니 '내가 누구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어눌해지기 시작하고, 특히나 음식 적응하는데 꽤나 어려움이 있었다. 이전 회사 생활 초기에 공감 능력이 높았던 것이 업무에 큰 지장이 된 경험이 있다. 유학생활 동안, 혹시나 나의 기준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에 헤아려 보려 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에 빠진 자를 구하려면 내가 물 밖에 있어야 하듯, 내가 나를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다른이도 건강하게 도울 수 있다. 나에게 먼저 친절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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