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선택

by 김반짝

나는 열심히 살고 있다

외주를 하고

외주2를 하고

TM회사를 다니고

웹소를 쓴다


친구들이 열심히 산다고 할 때마다 엄청 부끄럽다

열심히 사는 게 아니고 돈이 없어서 열심히 살 수 밖에 없는건데

그게 다 내 잘못된 선택 때문인건데

사실 그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은 작가가 되기로 한 것이다

글을 쓰기로 한 게 인생에서 가장 돈이 없어지는 길이었던 것이다

다른 창작을 선택한 사람들도 아마 그럴 것이다

창작을 안 하면 더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안 할 수가 없다고 하면 무슨 잘난척이라도 하는 거 같은데

진짜 안 때려쳐져서..

그래서 이 모든 게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나니 엄청나게 편안해져서 글로 남긴다


+전업작가는 불가능하다

+열심히 사는 건 맞으니까 부끄러워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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