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동네

울타리도 담장도 없는

by 이경아

또 판타지를 그린다.

뭐 어때, 내 맘이지.


사람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가능할 거 같지 않아

마법사의 힘을 빌었다.


요즘 꼬맹이들도 알 지는 모르겠지만

내 귀에는 아직도 또랑또랑하게 들린다.


내가 커서 아빠처럼 어른이 되면

우리 집은 내손으로 지을 거예요.

울도 담도 쌓지 않은 그림 같은 집

언제라도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나는 마법사 호이의 마법으로

울도 담도 없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행복한 동네를 그린다.


그리고, 누구든 이웃이 될 수 있는 동네.

그런 세상



붓 대신 나무젓가락으로 그린다.

왜냐고? 이유는 있다. 이건 다음에…

작은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실험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