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거장이 그리는 새로운 메종의 지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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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위크가 남긴 진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패션의 심장 파리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현지 시각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26 FW 파리 패션위크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데뷔가 쏟아졌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번 시즌은 오직 단 한 명의 화려한 데뷔와 거장의 작별, 그리고 신임 수장들이 하우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증명의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파리의 5가지 장면을 분석했다.
최근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통해 ‘장인 정신’의 정수를 보여준 조나단 앤더슨이 디올에서의 두 번째 여성복 레디 투 웨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인비테이션으로 공개된 파리의 상징, ‘튈르리 가든 체어’다. 파리 시민들의 일상과 휴식을 상징하는 이 오브제는 앤더슨이 디올이라는 거대한 하우스를 얼마나 더 현실적이고 친숙한, 그러면서도 지극히 파리적인 미학으로 풀어낼지를 암시한다. 데뷔 시즌의 화제성을 넘어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자신의 방식대로 체득했는지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
이번 26 F/W 파리 캘린더에서 유일하게 ‘데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은 안토냉 트롱이다. 아틀랭(Atlein)의 창립자로서 유려한 드레이핑과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보여준 그가 올리비에 루스탱의 맥시멀리즘이 지배하던 발망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우스의 화려한 장식성을 덜어내고 안토냉 트롱 특유의 절제된 구조미와 관능적인 실루엣이 어떻게 결합될지가 이번 쇼의 최대 관전 포인트.
2021년 합류 이후 메종의 전통을 존중하며 동시에 알라이아의 위상과 신뢰도를 강화한 피터 뮐리에가 이번 쇼를 끝으로 하우스를 떠난다. 베르사체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기 전 선보이는 그의 마지막 알라이아 컬렉션은 그가 지난 5년간 공들여 쌓아온 조형적 페미니즘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제딘 알라이아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해 낸 그가 마지막으로 남길 메시지가 무엇일지, 전 세계 패션계가 그의 피날레에 숨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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