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문턱에서 황민현은 여전히 다음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봄의 공기, 다시 만난 얼굴들. 서른의 문턱에서 황민현은 여전히 다음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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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꽃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어요. 민현 씨에게 봄은 언제 시작되나요?
꽃 보는 걸 좋아해요. 예쁘잖아요. 그런데 저는 봄이 되는 순간부터 콧물이 줄줄 흐르고 눈이 간지러워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특히 촬영할 때 코가 막히면 목소리가 달라지니까 야외 촬영이 있는 날에는 아침마다 약을 챙겨 먹어요. 날이 따뜻해지고 또 알레르기가 올라오면 ‘아, 봄이 왔구나’ 하고 느끼죠. 하하.
오랜만에 디지털 싱글 < Truth >를 발표했죠?
소집해제 후 팬들이 기다려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긴 시간이었지만 같이하지 못했을 뿐 언제나 함께였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거든요. 저도 복무하는 동안 팬들을 생각하면서 버텼고, 그걸 원동력 삼아 자기계발도 열심히 했어요. 팬분들도 힘든 순간이 있었겠지만 제가 돌아올 걸 기대하며 기다려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모처럼 노래하니 어때요?
여전히 무대가 좋더라고요. 혼자 서는 것도 좋지만 그룹에는 각 멤버의 역할이 있잖아요. 솔로 할 때도 즐겁고,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의지할 곳이 있어 좋고요. 그룹 안에서 빛나는 황민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분량을 잘 소화해내고 나서는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무대를 즐길 수 있잖아요. 전 뉴이스트와 워너원 활동에도 언제나 열려 있어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워너원 활동을 하게 돼 정말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요.
7년 만에 재결합하는 그룹 워너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로 오랜만에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였다고요?
처음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제 다들 사회의 쓴맛을 느꼈을 텐데, 그때처럼 왁자지껄할 수 있을까. 지금은 대부분 서른이 넘었고, 10대였던 막내들도 20대 중반이 됐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바로’였어요. 놀랍게도 우리는 변하지 않더라고요. 순식간에 다시 그날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뉴이스트 멤버들도 그래요. 중학교 때부터 봤으니까 만나면 다시 다들 중학생이 된 것 같고. 멤버들이랑은 참 그런 것 같아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요.
그 시간이 이토록 선명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사랑을 받았던 시기였거든요. 찰나 같은 시간이어서 더 잊히지 않는 듯해요. 그래서 멤버들과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가장 자주 보는 멤버는 누군가요?
옹성우요. 동갑이기도 하고 둘 다 배우 활동을 하다 보니 고민도 많이 나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집돌이라 보통 집에서 만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놀아요. 하하. 워너원 단톡방에서는 여전히 제가 제일 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누가 메시지를 보내면 꼭 답장을 하고 질문도 이어가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쉼 없이 달려와 어느덧 30대를 맞이했어요.
복무하는 동안 못 했던 만큼 연기든 노래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이제 취미도 찾고 여행도 다니면서 워라밸을 즐기며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릴 때 데뷔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워너원 활동을 하고 쉴 틈 없이 촬영하며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20대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고 산 건 아닐까 싶을 때도 있어요. 돌이켜 보면 그 모든 시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잖아요. 앞으로 중심을 잘 잡으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다시 복귀하니 어때요?
복무하는 1년 9개월 동안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봤거든요. 디저트를 좋아해서 케이크, 스콘, 도넛을 많이 먹었어요. 점심 먹고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꼭 찾았는데 ‘아, 행복한 삶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죠. 하하. 그런데 이젠 다시 인내하는 삶으로 돌아왔어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6kg을 뺐거든요. 요즘 ‘두쫀쿠’가 유행이잖아요. 매일 먹고 싶은데 매일 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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