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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패션위크 2025 F/W – 프라다

이분법적 공간 속에서 펼쳐진 프라다의 이면(二面).

by Singles싱글즈

밀라노패션위크 2025 F/W –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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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들은 외친다. '로우 글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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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는 기존의 개념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 속에서 항상 새로운 실루엣을 탄생시킨다. 2025 F/W 컬렉션은 전형적인 여성성과 아름다움의 개념, 그리고 이러한 개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하고 대화를 하는 과정 끝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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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Displacement), 재구성(Rescaling), 재형성(Rematerialization), 재맥락화(Recontextualizing), 비맥락화(Decontextualizing)의 과정을 통해 여성성을 상징하는 드레스의 형태와 착용 방식은 변화했다. 앞뒤가 전복된 듯한 네크라인, 불규칙한 주름이 잡힌 스커트 등 익숙하지만 어딘가 뒤틀리고 정상 경로를 벗어난 쇼피스들을 감상해 보자. 의복을 해체해서 획득한 각각의 조각들은 원형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프라다의 공식을 거쳐 새롭고 독립된 아이템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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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제품들의 상호작용은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디테일이 복잡하지 않는 소재를 채택한다거나 봉제선을 일부로 드러내 '덜어냄'을 실천하는 건 의복의 구조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 이 투박한 매력은 주얼리, 핸드백, 리본, 장식 등 우아한 액세서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립하는 요소들 간의 차이와 괴리는 여성성의 복합적이면서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여성성에 대한 기존의 정의에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귀결된다.


739625536_Prada Womens FW25_show space (4).jpg 사진 제공프라다


시각적 이분법이 그대로 드러내는 공간 또한 흥미롭다.

폰다지오네 프라다에 설치한 쇼장을 보자.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이 디자인한 감각적인 카펫 위로 보이는 철근 골조가 공간을 재구성한다. 투박함과 정제됨, 구조와 장식의 대비를 보여주는데, 컬렉션에 내재한 복합적인 의미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의 키워드를 정의하기보다는 매 시즌 추상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프라다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언제나 그랬듯 '공간'을 탐색하면 된다.




프라다 쇼에 참석한 스타들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구름같은 인파를 끌며 존재감을 역력히 알린 스타들이 있었으니!

특히 프라다 쇼에 참석한 변우석과 에스파 카리나, 미야오 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들의 프라다 룩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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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524020_Karina_Prada Womenswear FW25_038.jpg 사진 제공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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