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연극 독일 탄츠테아터에서 파생한 자유와 갈망의 실루엣.
*제목을 클릭하고 싱글즈 웹사이트 본문 확인!
무용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탐구는 계속된다. 발레에서 착안한 지난 2025 S/S 시즌에 이어, 페라가모는 독일 탄츠테아터(Tanztheater)의 의상과 작품에서 2025 F/W 컬렉션의 단서를 찾았다. 탄츠테아터는 20세기 초 표현주의 무용의 흐름 속에서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형태로 출연한 장르다. 당시의 미학적 요소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무용수들의 일상 속 스타일과 자유로운 안무에서 드러나는 해방감을 이식해 컬렉션은 우아함의 극치를 실현했다.
“자유와 해방의 시대였던 1920년대에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갔습니다.” _ 맥시밀리언 데이비스
실크 슬립 드레스에는 드롭 웨이스트 장식을 더하고, 여기에 시어링 패치워크를 접목해 새로운 실루엣을 구축했다. 당시의 유니폼 디테일을 활용한 유틸리티 가죽 웨어와 테일러링 아이템도 등장한다. 꿈을 연상시키는 프린트를 곳곳에 배치했으며, 핸드백에는 퍼 소재를 이색적인 방식으로 삽입했다. 일상적인 오프 스테이지 의상은 저지 원사를 사용한 니트 형태로 구현해 익숙한 디자인을 유연하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의 형태와 소재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면 탄츠테아터 부퍼탈 무용단(Tanztheater Wuppertal)의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대조, 이를테면 사랑과 갈망, 자유와 통제, 낭만과 열정의 개념이 읽힌다. 유려한 실루엣의 새틴 트렌치코트는 몸에 밀착된 벨트로 조여지며, 부드러운 캐시미어는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가죽과 나란히 놓여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평평하게 세팅한 깃털은 새로운 질감을 형성하고, 리본 형태의 줄기에서 피어난 양귀비 꽃이 우아한 흐름을 연출하기도.
한편, 맥시밀리언은 페라가모의 1980년대 캠페인과 아카이브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풍성한 플로럴 디자인을 슈즈에 오롯이 반영했다. 오간자, 가죽, 새틴 소재로 표현한 꽃 장식이 아몬드 토 펌프스를 감싸거나, 카프스킨 샌들로 이어져 룩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브랜드 중반기에 선보인 '심리스 커버 슈즈'에서 착안한 새로운 웨지힐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됐다.
*아래 콘텐츠 클릭하고 싱글즈 웹사이트 본문 확인!
▶ 밀라노패션위크 2025 F/W – 돌체앤가바나
▶ 밀라노패션위크 2025 F/W – 프라다
▶ 밀라노패션위크 2025 F/W – 에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