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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싱글즈 코스메틱 어워즈 선정 비하인드

전문가 6인의 솔직한 후기부터 평가 기준까지 담겨 있는 채팅 창 공개.

by Singles싱글즈

올해 ‘2025 싱글즈 코스메틱 어워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했기 때문. 최고의 제품을 가리는 험난한 과정에 공정함과 전문성을 더해준 여섯 명의 전문가. 이들과 이번 어워즈 제품을 선정했다.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과정!

‘2025 싱글즈 코스메틱 어워즈’ 제품은 어떻게 선정됐을까? 전문가 6인의 솔직한 후기부터 평가 기준까지 담겨 있는 채팅 창을 살며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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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싱글즈 코스메틱 어워즈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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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드디어 제품 평가를 다 끝냈어요. 정말 많은 제품을 평가하면서 재밌기도 했지만 힘든 점도 없지 않았는데요. 다들 어떠셨나요? 비하인드가 궁금하네요.�


강다인 피부가 예민해서 제품들을 직접 바르고 닦아내고 수없이 반복하는 동안 제 피부에게 제발 피부염 올라오지 말고 잘 버텨달라고 열심히 응원했어요. 테스트 중에 발견한 저와 잘 맞는 앰플이 있었는데, 제 피부와 안 맞는 제품을 바른 후에 재빨리 닦아내고 급하게 그 앰플을 찾아 덧발라줬던 기억이 나네요.


천민규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서 제품 개수가 많아서 좋은 제품을 고르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최수경 맞아요. 제품 개수가 많아서 테스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전 다른 몇몇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사용해보면서 평가했어요.


구성은 저도요! 평가 제품을 촬영 현장에 가지고 가서 함께 테스트했어요. 한 번은 모델분이 공병에 담긴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제품 정보를 물어보셨는데 컬러명이 적혀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함께 홈페이지에 들어가 색을 대조해보며 제품을 찾았어요.


조한나 저는 향수와 향기 나는 헤어 제품이 많아서 직원들이 제 자리에만 오면 향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구박했는데!�


천민규 헤어 제품도 프래그런스만큼이나 향을 중시한 것이 생각나네요. 본연의 기능은 당연하고,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브랜드마다 개성 있는 향을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수정 맞아요. 원래 향수 브랜드였던 곳들도 헤어 관련 제품을 많이 출시했더라고요. 2024년 제품으로 본 또 다른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수경 촉촉함! 수분을 베이스로 한 기초 제품이 많았고, 립도 글로우한 제형이 많았어요.�


구성은 어쩌면 자연스러움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강해서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과하게 튀는 색조보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도 많았어요. 예를 들면 주로 파우더 타입으로 나오던 블러셔가 크림 타입으로 많이 나온 거요. 또, 자연스럽고 소프트한 느낌의 드뮤어룩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보였어요.


강다인 아이 메이크업 쪽에서는 그윽한 음영 스모키 메이크업이 트렌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세미 매트한 피부를 표현할 수 있는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도 많았는데, 실제로 요즘 또렷하지 않은 아이라인을 살린 스모키 메이크업에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을 조합한 메이크업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조한나 전체적으로 믹스매치하기 좋은 제품이 많아졌어요. 종류가 그만큼 세분화됐으니까요. 다재다능함을 추구하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방금 말한 여러 트렌드가 2025년에도 지속될까요?



구성은 방금 다인 아티스트님이 말한 것처럼 다크사이렌 메이크업이 떠오를 것 같아요. 요즘 맑고 깨끗한 느낌의 메이크업이 대세긴 하지만 스모키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으로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스모키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눈에 포인트만 주거나 누디한 컬러로 음영을 준 세미 스모키는 데일리 메이크업으로도 좋거든요. 더군다나 올해 팬톤이 선정한 컬러가 모카무스인데 이 컬러가 드뮤어룩은 물론 다크사이렌 메이크업에도 잘 어울려요.


강다인 예전보다는 속눈썹에 힘을 빼지 않을까 싶어요. 눈썹보다는 눈꼬리 쪽에 포인트를 주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마스카라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했어요.�


천민규 헤어신의 경우, 향의 변주는 계속될 것 같아요. 다만 헤어 제품 본래의 기능을 잃어선 안 되겠죠. 헤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염색, 펌 등 화학적 시술에 의한 머릿결 손상이 많아졌어요. 앞으로는 손상 모발을 겨냥한 제품이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실제로 출품 제품 다수에 탈모나 두피를 강화하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박수정 더 다양한 향기 베리에이션이 기대돼요. 향기 레이어링이 가능한 라인업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변하는 부분이 있다면, 향기에 지친 사람을 위해 무향 제품도 출시되지 않을까요?


최수경 워낙 속도가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문화를 갖춘 덕분에 요즘 출시되는 제품을 보면 트렌드가 바로 보이죠. 어워드라고 하면 평가 기준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어요. ‘2025 싱글즈 코스메틱 어워즈’에 출품한 제품의 평가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전 색조 하면 컬러가 가장 중요해서 발색과 발림성을 위주로 점수를 줬어요. 특히 글로우 타입 립 제품의 경우 광을 얼마나 잘 연출했는지도 중요했고요.�


조한나 전 하나의 아이템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어요. 예를 들어 드라이하기 전에 바르면 열 손상을 보호해주는 노워시 트리트먼트로 사용할 수 있고, 드라이 후에는 컬감을 자연스럽게 살려줄 수 있는 스타일링 제품을 높이 평가했죠.''


천민규 헤어는 아무래도 부드러운 머릿결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품을 사용하고 얼마나 즉각적으로 머릿결이 좋아지는가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도 피부처럼 수분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건조함 개선 정도를 봤어요.


박수정 아무래도 이제 드라이가 필수기 때문에 열 보호 기능이 얼마나 뛰어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위해 결이 얼마나 정리되는지, 전체적인 컨디션이 얼마나 좋아지는지가 중요하죠.


강다인 기초 제품은 영양과 수분, 두 갈래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베스트는 바로 영양과 수분을 모두 잡은 제품이죠. 여기에 민감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도 문제없으면 더더욱 좋고요. 더후의 비첩 자생 에센스가 그런 제품이었는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피부와 안 맞는 제품을 발랐을 때 닦아낸 후 이 제품을 발랐어요. 무거운 제형이 많은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얼굴에 직접 써보니 고영양이 이렇게 산뜻한 동시에 속건조를 잡아주고 피부를 진정시켜줄 수 있구나 싶어 놀랍더라고요. 메이크업도 안 밀리는 제형이라 평소에 너무 잘 사용할 것 같아요.


구성은 과연 평소에 얼마나 잘 사용할지를 염두에 두고 평가했어요. 단독으로 발라도 컬러감이나 광택이 예쁘고,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했을 때도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만능 제품이 무엇일까 고민했죠.


강다인 다들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를 해주셨네요! 그럼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워스트 제품도 분명 있었을 것 같은데요?


조한나 아무래도 그렇죠. 향수 중에 너무 진하고 올드한 느낌이 드는 퍼퓸이 있었는데, 호불호가 강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수경 기초와 섞어 쓰는 제품이 있었는데, 잘 섞이지 않아서 사용하기에 불편했어요.


구성은 전 스틱 밤 타입의 제품이 아쉬웠어요. 처음에 출시했을 때도 기대감이 커서 직접 구매해 사용했는데요. 촉촉함이나 영양감 둘 다 부족해서 애매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지속력이 약해서 덧발라야 하는데, 화장 위에 바르면 베이스가 밀려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천민규 다들 너무 까다롭게 심사하신 거 아닌가요?


박수정 그럼 민규 디자이너님은 워스트 제품 없었나요?


천민규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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