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여운 것들>을 연출한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첫 번째 사진전
영화 <가여운 것들>을 연출한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첫 번째 사진전을 연다. 21세기 아트하우스 거장의 시선이 머문 자리를 따라가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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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출신의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출판사 맥과 웨버 갤러리와 함께 첫 사진전 ‘Yorgos Lanthimos: Photographs’을 개최한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비현실적이고 우화적인 설정, 냉소적인 서사를 잘 활용한다. 또 파격적이고 금기의 선을 넘는 소재와 연기를 통한 기묘한 작품세계로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매력을 주기도 한다.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24일까지, 웨버 갤러리에서 그의 최신 영화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2024)를 촬영하던 중 찍은 사진을 엮어 만든 ‘i shall sing these songs beautifully’(MACK, 2024)과 <가여운 것들>(2023)을 제작하는 과정 중 촬영한 사진을 담은 ‘Dear God, the Parthenon is Still Broken’ (Void, 2024)’에서 발취된 작품을 전시로 공개한다.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자리 잡은 그의 첫 전시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현대 시각문화 속에서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 틀림없다.
란티모스 감독은 8번째 장편영화 <가여운 것들>을 제작하며 제96회 아카데미 11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고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더불어 극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와 울림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산 것이다. 엠마 스톤의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푸른 하늘과 바다, 진하고 화려한 색감의 중세풍 건물 등의 영상미가 환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줘 란티모스 감독의 미적 감각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구찌의 영화 <킬링 디어>, <더 랍스터>와 함께 크루즈 한정판 아트북 ‘난생(Oviparity)’를 출간하며 사진가로서의 입지도 다진 것. 아트북의 제목 ‘난생(Oviparity)’은 그리스 신화 ‘레다와 백조’에서 차용한 것으로 ‘난생’은 동물학적으로 새끼가 알에서 부화하는 번식 방법을 의미하고 요르고스가 촬영한 이미지는 영원불멸의 아름다운 조각상과 한시적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제시했다. 이토록 독창적인 그의 시각을 오는 3월 29일부터 웨버 갤러리에서 만나보자.
전시 장소 Webber 939, (939 S Santa Fe Ave, Los Angeles 9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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