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 촬영을 마친 배우 최희서.
최근 연극 <벚꽃동산> 해외 투어를 진행하고 할리우드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 촬영을 마친 배우 최희서를 만났습니다.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에 대해 6년 전, 홀로 뉴욕에 가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작품으로, 30대를 함께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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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로 열연하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근 오른 두 연극에서는 동독 시절 감시 체제 안에서 고통을 감내하다 결국 파멸에 이르는 <타인의 삶>의 ‘크리스타 마리아 질란트’와 안톤 체호프가 만든 아름답고도 덧없는 <벚꽃동산>의 ‘강현숙’ 역을 맡아 단단한 여성 캐릭터로 큰 인상을 남긴 최희서가 20년간 치열하게 갈고 닦아온 다채로운 모양에 대하여.
최근 연극 <벚꽃동산>으로 해외 공연 투어를 다녀오셨다고요.
맞아요. 얼마 전에는 홍콩에 다녀왔고 곧 싱가포르에 가요. 저희 10명의 배우 모두 너무 친해서 약간 명절 가족 행사 같은 느낌으로 다니는데요, 그럴 수 있는 건 모두를 아우르는 도연 언니와 해수 오빠의 공이 크죠. 극 중에서도 가족 설정인데 정말 가족이 된 기분이에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인의 삶>이라는 연극 무대에도 오르셨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연기하면서 새롭게 느낀 지점들이 있을까요?
연달아 너무나 좋은 연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에요. <벚꽃동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데,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 같은 이야기죠. 반면 <타인의 삶>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요. 동독 시절에 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도 감시 때문에 하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죠. 제가 맡은 크리스타는 삶의 의지와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한 배우 역할이었어요. 극에서 많은 심문과 고문을 받아야 해서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웠고요.
그간 맡은 인물에 공통점이 있어 보여요.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에 끌리나요?
처음에는 공감대가 많은 캐릭터에 관심이 갔어요. 그렇다고 늘 의지가 투철하고 열정이 가득한 여성만 연기할 수는 없고, 또 그런 연기를 하다 보면 전혀 다른 인물 군상이 궁금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확실한건 내면의 여정이 다채로울수록, 인물의 처음과 끝이 많이 달라질수록 재미를 느낀다는 거예요. 그게 건강한 성장일 수도, 파멸일 수도 있겠죠.
연기를 처음 시작한 것도 연극 무대였다고요.
일본에 살 때 한인 학교에서 친구들과 <심청전>을 했어요. 심청이를 하겠다고 손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고등학생 때는 뉴저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연기 수업을 들었어요. 브로드웨이와 나름 가까워서 아역 배우 준비를 하던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대학에 가면 연극을 하겠다고 결심했죠.
뉴욕과 뉴저지에서 찍게 된 미국 독립영화 <베드포드 파크>는 배우 최희서의 30대를 모두 쓴 작품이라고요.
제 30대의 숙제와도 같은 작품이었어요. 30대 초반에 캐스팅돼서 30대 후반에 찍었거든요. 저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을, 손석구 배우는 전직 레슬러 역할을 맡았어요. 큰 상처가 있는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치유하는 이야기인데 대본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건 꼭 해야겠다’였고, 두 번째는 ‘상대 배우가 손석구라면 너무 잘 어울리겠다’였어요. 그런데 원래 설정은 백인이었거든요. 손 배우와는 이미 여러 번 작업했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어요. 감독님을 설득해서 코로나19를 지나 우여곡절 끝에 올해 초에 함께 촬영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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