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아함’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거장의 위대한 발자취.
오직 ‘우아함’이라는 단 하나의 가치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거장의 위대한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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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마지막 황제’가 영면에 들었다. 이탈리아의 거장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가 2026년 1월 19일, 로마 자택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것.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들의 사랑 속에 평화로웠으며, 그가 남긴 ‘발렌티노’라는 이름은 이제 하나의 전설로 패션사에 박제되었다.
1932년 이탈리아 보게라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옷을 만드는 예술적 행위에 매료되었다. 17세가 되던 1949년, 그는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패션의 본고장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장 드세(Jean Dessès)와 기 라로슈(Guy Laroche)의 부티크에서 견습 생활을 하며 쿠튀르의 정수를 흡수한 그는 1960년 로마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설립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의 파트너 지안카를로 지암메티(Giancarlo Giammetti)를 만나며 발렌티노 제국의 초석을 다졌다.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로쏘 발렌티노(Rosso Valentino)’다. 고인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삼아 여성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꽃으로 피워냈다. “나에게 여성은 아름다운 꽃다발과 같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여성이 항상 매력적이고 완벽해야 한다는 고전적인 미학을 평생의 신념으로 삼았다. 2008년 은퇴 패션쇼 파이널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수십 명의 모델이 런웨이를 가득 메웠던 장면은 오트 쿠튀르 황금기를 향한 그의 마지막 경의였다.
발렌티노의 옷은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의 삶과 궤를 같이했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사망 후 착용했던 애도복과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의 재혼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는 모두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빈부터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 제니퍼 로페즈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여성들은 일생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렌티노의 드레스를 선택하며 그를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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