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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gular Han 싱귤러한 Mar 29. 2017

뜨거운 이성과 차가운 감성...

처음으로 큰 캔버스를 샀어요. 정말 큰 마음먹고 사긴 했는데, 두려웠어요. 

망치면 어쩌나. 


친구도 정말로 궁금했나 봐요. 

'이렇게 큰 데에다가 그리다가 망치면 어떻게 해? 캔버스 값도 싸지는 않잖아'


제가 대답했어요. 


'망치지 않으면 되지'


참 씩씩했어요. 대답하는 게. 


그 대답은 마치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요. 

'망치지 말자'


이번에 그리는 그림은 

좀 잔인한 그림이 될 것 같아요.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면서, 

내가 좀 이성적이지 못하게 행동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과 각성이라고나 할까요?


냉정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더라면, 

아마도 지금 마음속에 걸리는 

과거의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가슴의 따뜻한 피가 흐르는 심장을 머리에 있는 뇌와 바꾸었어요. 


심장은 피가 없으니 더 이성적으로 될 것이고, 

뇌는 따뜻한 피가 흐르니 감성적이 되어서

이제 좀 더 중립적으로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나는 너무 괴로워하고 있어요. 

바뀌었으니까요. 


제 자리가 아닌 

다른 위치에 와서 

제 할일을 못하니 

괴로운 수 밖에요. 


나는 소리를 쳤어요.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

두려워서요.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 같은데, 

실천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내 마음이 얼어붙었고, 

머리는 뜨거워요. 

오히려 뭐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누군가가 너의 길은 이 길이니라, 하고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이럴 때는 이런 말을 해야 한단다, 하고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는 갈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판단하기는 미숙한 것 같아요. 





I bought big size of canvas for the first time. 

I'm kind of being afraid of screwing it up during painting. 


My friend asked me about that, so I replyed back to her that I won't screw it up as if I told to myself. 


I would paint like some creepy one this time, which you haven't expected anything like this at all. 


I switched bleeding brain to cold-blooded heart, so then I would be more rational to act, which is what I've missed the things happened in past. 

Those would've not happened if I acted in cold-hearted. 


After all I noticed that I'm suffering from the changes because it is abnormal. It should be where it is supposed to be. 


I screamed for fear. 

Would it be ok? I'm scared. 


It doesn't work well both since it isn't the place where those are supposed to be, 

unlikely the theory is perfect to me. 


My heart is cold, 

My brain is hot. 

It only messes up all thing I could think about. 


wish someone guides me where I have to go, 

wish someone tells me what I have to do or to say. 

I might be naive for making a decision what I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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