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소수의 어떤 분들은 '아, 이 사람이랑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잔상이 오래 남는 그런 분들이요. 그런 분들의 어떤 공통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것, 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반론을 제기하면 '그것도 난 이미 다 생각해봤지. 그게 안 되는 이유는~'라며 답을 툭툭 내놓더라구요. 이런 분들은 의사결정에 항상 근거가 존재했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를 함께 말해줬기 때문에 저도 의사결정하기 쉬웠구요. 반대로 ‘그냥 느낌이 왔다’ 또는 ‘왠지’ 라고 말하는 분들은 신뢰가 가지 않더라구요.
이런 모습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 사람이 문제해결능력이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논리를 전개하는 과정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어요. 전제가 틀리면 답도 틀립니다. 설득이 된다는 건 논리에 비약이 없고 전제가 맞는지 여러번 스스로 검증을 거쳤다는 말이니까요.
그리고 어떨 때는 '아, 제발 좀 그만' 싶을 만큼 straightforward 하고 집요합니다. 원하는 답을 얻어낼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st.
2. 자기만의 기준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좋은 마케터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같은 다소 추상적인 질문에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요. 심지어 나와 의견이 달라도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미라클.!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기준이 있다는 건 연역과 귀납에 능숙하단 의미기도 해요. 여러 케이스를 관찰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뽑아내고 그렇게 뽑아낸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시 개별 케이스에 적용해도 설명력이 충분한지 스스로 가설-검증을 해봤다는 의미니까요.
3. 감정 컨트롤이 된다.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감정을 섞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은 함께 일해보고 싶었어요. 또 본인이 잘못한 부분 (심지어 잘잘못을 따지기 애매할 때도)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 신뢰가 가더라구요. 반면에 의견이 갈릴 때 감정적인 반응을 하는 분과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았어요.
반면 자기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그게 불리한 행동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또는 친구들끼리 대화에서나 쓸법한 용어&대화체( e.g, 쌉, 존+Sth, 저렴한 말투, TMI )를 구사하면 호감도가 확 떨어져요.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협상하고 조율해나가는 과정인데 자기 패를 다 까서 보여주는 사람은 같은 편으로 두고 싶지 않아요.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생각해보면서 글을 마무리 할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