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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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의 모빌리티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C.A.S.E'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C: Connected
A: Autonomous
S: Shared&Service
E: Electric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서비스(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c)’로 특징지어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여겨졌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공유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모두들 예견하고 있다. 이런 예측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성장은 전기차와 IT 서비스를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기차는 차량을 움직이기 위한 구동 및 관련 기능을 모터와 배터리로 대체하는 개념으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고성능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한 기본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차를 통해 C.A.S.E의 다른 축인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 가능한 기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서도 다양한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제는 대형 IT 기술 기업들도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 현황이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코드명 아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원래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타이탄은 2028년 출시예정으로 연기되었다. 심지어 완전자율주행 단계도 낮춘다는 소식에 타이탄 프로젝트가 아예 좌절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BhED7mhlGUY
또한 아마존 역시 2020년부터 계속해서 콘셉트카를 제안하며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 배송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리비안과 협력하여 물류 및 배송 서비스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4 CES에서는 완성차에 아마존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탑재시켜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컨트롤 가능한 자동차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는 구글이 2023 CES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AI 기술보다 훨씬 발전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또한 아마존은 계속해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노리고 있는데, 2023년 현대차와의 계약체결로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구입하면 집 앞까지 배송해 주는 온라인 구매서비스를 세계최초로 도입한다고 한다. 이는 미국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하듯 차량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든 전기차는 계속해서 발전 중이고 다양한 테크기업들이 새로운 시도와 AI를 탑재해서 발전된 제품을 내놓으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되겠다.
커넥티드는 각 차량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주행정보를 수신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집, 사무실, 도시의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과 상호 통신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나는 2019년쯤에 제네시스 GV80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광고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모바일에 있는 서비스와 차량에 탑재된 서비스가 완벽하게 맞물려서 작동되지 않아 조금 거짓된 연출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커넥티드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잘 구동되고 있다. 5년 사이에 원격제어 기능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이쪽 분야의 성장과 발전이 더더욱 기대되고 있다.
https://vimeo.com/496859580?share=copy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수업에서 강사님이 보여주신 BMW의 콘셉트 영상이 있는데, 이 영상에서 나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시선과 음성, 제스처를 전부 인식하고 파악해서 현재 차량 내에서 탑승자가 원하는 기능, 원하는 행동을 자동으로 제공해 주는 기능인데 이런 것이야 말로 ux디자인의 꽃 아닐까 싶다. 사용자의 니즈와 그것을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완전히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해당 기술이 도입될 것 같고, 실현 후 다양한 이슈가 생길 수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된 시도를 통한 발전을 해야지 또 하나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gNx1xh1FWr8
3. 차량공유·서비스 (Shared & Service)
차량공유·서비스는 자동차와 사용자를 연결해 최적화된 이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탐색 비용과 거래 리스크가 크게 감소하면서 모빌리티 산업 중에서 가장 성장이 주목되는 영역이다. 자동차는 주택 다음으로 고가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보유 시간 중 95%가 주차된 상태로 있을 만큼 활용도가 낮은 자산이다. 그러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간편한 절차로 차량공유가 가능해지며, 차량 이용자뿐 아니라 차주 측면에서도 비용 대비 차량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차량공유 비즈니스는 향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과 결합해 수익모델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도 SOCAR에서 이미 2027년 상용화 목표로 무인 카셰어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Uber와 Lyft, 중국의 디디 또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ber는 자체 자율주행 기능을 포기하고 로보택시인 웨이모와 손잡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한다면 개인이 차량을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몇 배나 저렴하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 질지 모른다. 모든 차량들이 전기로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솔린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4. 자율주행 (Autonomous)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가 사람의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대체하여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따라 비자동화에서 완전자동화까지 점진적으로 구분되는데, 2022년 기준 자율주행 기술은 Level3(운전자가 있는 상태 하에 필요 구간만 조건부 자동화)의 상용화 목전 단계로, 상시 완전 자율주행 가능한 Level5의 상용화는 향후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조건부 자율주행 서비스인 Level3을 제공하는 기업은 없으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2.5단계 수준에 해당하는 FSD(Full Self Driving) 베타 서비스를 자사 고객 6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C.A.S.E는 한꺼번에 동시 진행되는 것이 아닌, 각 항목별 변화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C(커넥티드)와 E(전동화)가 먼저 진행되고, 다음으로 S(차량공유·서비스)가 올 것이고, 마지막으로 A(자율주행)가 구현되면서 모빌리티 혁명이 완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그 변혁의 중심에서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들의 융합과 AI기술의 초고속적인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우리가 이제까지 집중했던 CASE의 방향대로 나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없어지고 새로운 방향이 제시된 가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새로운 CASE의 시대를 맞은 모빌리티서비스를 소개하겠다.
<참고문헌>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M.I.L.E | PwC Korea, Paradigm Shift Vol.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