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혀 끝 투쟁 속에 얻은 수긍을
나의 공로라 여겼다
팔방 어디서도 옳음은 명징하니
서른이 지나 문득,
굳게 믿은 문장들이 무너질 때
끝까지 한마디 보태던 나를 보았다
추했다
그날의 수긍은
나의 자존심이 아니라
너의 시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