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세계여행할 수 있어요!

하하, 찔끔찔끔 30년 동안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게요!

by 미니밈

Prologue.


보통 세계여행하면 배낭 하나 메고 1~2년 훌쩍 전 세계를 방랑자처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아프리카, 중남미 할 것 없이 모든 대륙에 발자국을 찍고 오는 거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의 쏟아지는 별들도 보고 초록빛 커튼처럼 넘실거리는 오로라도 보고 피라미드도 보고 대자연을 오롯이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여행을 하게 되면 곤란한 일, 난처한 일, 힘든 일도 굳세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단기간의 여행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 짜증부터 나겠지만, 장기 여행이라면 ‘그래, 어차피 예상했어.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정신수양하듯 하나의 에피소드를 얻은 셈치고 남은 여행을 계속할 것 같다.


나도 세계여행은 오랜 꿈이자 소망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여러 현실이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돈을 부지런히 모아서 결혼도 해야 되고, 부모님께도 잘해드리고 싶고 현실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래서 현실에 묶여있는 동안 최대한 알차게 세계여행을 찔끔찔끔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국내여행은 내일로를 하며 전국을 돌아본 경험과 평소 자주 놀러 다니며 잘하고 있으니 이제 세계 정복만 남았다! 하아, 일주일씩 이 큰 행성을 언제 다 돌아다닐까 싶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앞으로도 갈 곳이 수두룩하니 이 얼마나 희망찬가.





뭐, 거창하게 썼지만 결국 퇴사하지 못한 소시민 직장인이 하루하루 연차를 눈물 나게 긁어모아, 대한민국이란 우물을 넘어 세상 구경하고 온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젊을 때 열심히 여행 다녀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수십, 수백만원이 깨졌더라도 지금 이 젊은 나이에 한국에 가만히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전 꽃보다 할배를 찍기보다 꽃보다 지금을 찍고 싶거든요.


그래서 지구별 여행, 직장인도 갑니다.

간다! 깐따삐야!






(이미지 출처: 다음 블로그 씨네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