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신유 Jun 12. 2024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법

고단한 일상 속 행복과 긍정의 발견 26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법>


자식 걱정에 잠 못 이루시는 부모마음

모를까


자신의 한 치 앞도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

모를까


자식 얼굴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

모를까


알면서 모르는 척 웃는다


엄마, 걱정 말아요

저는 제 앞길을 찾아가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로

제가 잘하는 일로

나아가고 있어요





ⓒ 유신유







엄마는 나를 자유롭게 키우셨다.

잘하겠거니 생각하신 듯하다. 


어느 날 난 그것이 못내 서운하다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관심 주셨으면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반대로 지나친 관심이 괴로워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어쩌면 다행이지 않을까.


관심을 주셨으면 하면서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봄부터 가을은 농사일로 바쁘시고 겨울엔 일을 나가셨다.


나는 자연스럽게 혼자 그림을 그려왔다.

조용한 공간에서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시끌벅적해도 그림 그리는 그 시간만큼은 온전한 내 공간이었다.


만화를 그리며 나의 결핍을 채우려고 했는지 모른다.

밝게 색채를 채우고 싶었는지도.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법은 간단하지 않다.

내가 잘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보여줘야 한다.

그 꾸준함이 어렵고 시장의 흐름을 타고 가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불가능하지 않다.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안되면 되게 만들면 된다.


내 생각부터 재단하지 말고 열어둬야지.






웹툰으로 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가는 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