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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옷 Dec 02. 2020

가족들 덕분에

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가족들에겐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긍정의 마음을 담아 쓴 책이건만, 우리 가족은 하나같이 책을 읽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같은 반응이다.

정작 나는 이제 무덤덤한데... (훌쩍)


우리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를 응원해주었다. 그 모습에 즐거우면서도 뭉클.

한동안 잊고 살았다.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때, 뒤돌아보면 그곳엔 늘 가족이 있다는 걸.


우리 이모들은 매일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책 판매 실적을 확인한단다.

(그걸 어떻게 확인하는거지...? 나도 모르는데!)


엄마에게 “우리 이모들은 참 극성맞아~” 라고 하니

엄마는 “원래 이모들이 극성맞게 하는 게 맞다!” 라고 한다.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지...

앞으로도 좋은 책을 써야지. 다짐한다.


아무튼 나는 뜻하지 않게 우리 가족의 공식 백수, 고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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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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