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백수 시절, 프리랜서의 삶을 동경했더랬다.
(물론 지금도 반백수지만)
아늑하고, 근사한 작업실에 출근하는 일상.
흐트러진 머리카락, 세련된 안경, 집중하느라 찌푸려진 미간.
눈은 모니터에서 떼지 않은 채, 뜨거운 커피를 호로록 마시며 작업을 하는
… 그런 프리랜서.
(쓰고 보니 참 판타지적이네)
짧게나마 반프리랜서로서 겪어보니
작업실은 내 방 작은 책상, 아직 외주와 마감은 낯설고, 무섭다.
특히 수정 요청이 올 때면 가슴이 벌렁벌렁.
언젠가는 내가 동경하던 멋있는 프리랜서가 될 수 있을까?
뭐, 멋있는 프리랜서까지는 아니어도
오래도록 이 일로 먹고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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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