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중에는 아침을 깨우는 커피 한 잔이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그런데 한편 우리나라 커피 시장 중 부동의 1위는 여전히 스타벅스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기업인 스타벅스는 장기투자종목으로도 종종 언급되곤 한다. 만일 스타벅스 주식을 매달 사 모으면 어떻게 될까? 스타벅스 주식과 배당에 관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학생, 직장인,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고 공부나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도 카페에 찾아간다. 특히 직장인들 중에는 '커피는 필수품'이라고 외치는 이들이 상당한데, 한 30대 직장인 역시 "밥은 굶어도 커피는 못 끊는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일 년에 353잔으로 세계 평균인 132잔보다 2~3배가량 많다. 대한민국이 이처럼 커피문화를 즐기는 나라다 보니, 실제로 우리는 거리를 다니다 보면 한 골목에만 해도 서너 개 이상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프랜차이즈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한 시장조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7대 커피전문점 중 연간 결제 금액 1위를 기록한 곳은 바로 스타벅스였다. 만 20세 이상의 내국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스타벅스에서 결제한 금액은 1년에 2조 679억 원으로 나타났다. 2위인 투썸플레이스(5,651억 원)의 매출과도 상당한 차이이다. 그 뒤는 이디야커피, 메가커피, 할리스커피, 빽다방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7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스타벅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회사의 매출을 합해도 스타벅스 하나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커피 시장이 성장하던 초창기부터 입지를 견고히 해 온 글로벌기업인만큼 그 결과가 놀랍지도 않다. 스타벅스는 국내 점포 수도 1,500여 개를 차지한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 중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니아층까지 탄탄한 스타벅스 기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들은 스타벅스 기업의 브랜드 로열티와 성장성을 믿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전국적인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서학 개미'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이 역시 스타벅스를 비롯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기업의 주식 인기에 영향을 주었다. 그중 스타벅스는 최근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다.
실제로 직장 생활 5년 차라는 30대 직장인 양 모 씨는 최근 커피값을 아끼기 위해 회사에 비치된 스틱커피를 마시면서 대신 그 돈을 모아 스타벅스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인 한 달 평균 커피값이 12만 원 정도 든다고 하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투자하고 있다. 커피에 돈을 쓰는 대신 커피 회사의 주식을 사모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 씨가 이처럼 스타벅스 주식을 사게 된 계기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인 존 리의 말을 들은 이후부터였다고 한다. 존 리는 한 방송에 나와 "부자 되려면 커피값 아껴 주식에 투자하라. 사람들은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하는데 매달 월급의 10%나 쓰는 커피값만 절약해도 여윳돈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양 씨는 존 리의 말을 듣고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 새어나가는 돈부터 절약해서 투자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투자 이유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 씨가 스타벅스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던 것은 2020년 3월 스타벅스 주식이 주당 74달러였던 때부터이다. 그가 매달 1~2주씩 사 모으던 스타벅스 주식의 가격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2021년 5월 24일 현재 주당 1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150만 원의 투자금을 들여 50만 원 이상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스타벅스 기업의 지속성장을 믿고 있다는 그는 장기투자의 개념으로 계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며 이번 월 말에도 1주의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스타벅스 주식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몇 달 전 보리스 스콜스버그는 "당신이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스타벅스에 투자하면 잘못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가 극복된 뒤 우리가 되찾을 일상의 삶과 연관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에서도 최근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경제활동이 재개될 경우 스타벅스는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 역시 스타벅스의 지분율을 연이어 올리고 있는데,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스타벅스 지분율은 67.27%에 달한다.
또한 한 개인투자자는 자신이 스타벅스 주식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내가 주식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현금성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이다. 스타벅스는 은행에 버금가는 현금 보유를 하고 있는 내실이 탄탄한 기업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10년간 스타벅스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해왔다. 스타벅스는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아직 스타벅스가 진출하지 못한 국가도 상당하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성장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