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광풍이라고 부를 정도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주식은 국민주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인데, 개인투자자들은 배당금과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주식을 매수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만일 삼성전자 주식을 12,000주 갖고 있을 경우 배당금은 얼마나 받게 될까?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2020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뜨거운 바람이 몰아쳤다. 국내 증권시장에도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를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주 수가 급증해 국내에서 상장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약 1,042만 명인데 그중 40%인 400만 명가량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들은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목적에 두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주가가 8만 원 초반대를 횡보하다가 7만 원대까지 내려갔을 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매수를 목표에 두고 주식을 더 사 모으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우상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매수 이유를 밝혔다.
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은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또한 매력적이다"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넉넉한 배당금을 풀어주는 주주친화적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투자자들 중에는 배당만 잘 챙겨도 예금 이자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삼성전자 배당금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삼성전자는 일 년에 네 번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21년의 경우 기말·1분기·2분기·3분기 배당으로 총 4번 배당금 지급 일정이 잡혀있고, 기말배당은 4월 16일에 1분기 배당은 5월 18일 이미 각각 지급되었다.
한편 지난 4월 주주들에게 지급되었던 기말배당은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금이 합쳐져 1주당 배당금이 1,932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나눠준 배당금 총액은 무려 13조 원을 넘어섰고,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1인당 평균 35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또한 1분기 배당금은 1주당 361원으로 산정되어 보유 주식 수에 따라 주주들에게 지급되었다.
그렇다면 만일 12,0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가 있다면 그가 이번 해 받게 될 배당금은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 주가는 5월 25일 기준 80,200원을 기록 중이니 12,000주는 9억 6,240만 원으로 약 10억에 가까운 주식이다. 해당 금액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기말배당에서 2,318만 원 1분기·2분기·3분기 배당에서 각 433만 원씩을 받아 총 3,618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투자자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이 배당금을 쏠쏠하게 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특히 주식초보자들의 경우 삼성전자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일 직전에만 주식을 사둬도 상관없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답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배당금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특정 종목의 주식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의 3영업일 이전까지는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남아있는 삼성전자 배당금 일정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타기 위해서는 6월 28일까지, 3분기 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9월 28일까지 미리 매수해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정해진 매수 가능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사둘 경우 배당금 지급은 언제 이루어질까? 6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사둔 사람들은 2분기 배당금을 8월 20일에 지급받고, 9월 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11월 19일에 3분기 배당금을 받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은 액면분할을 실시해 주가가 쪼개진 이후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하여 국민주로 등극하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배당일 이면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삼성전자 배당 조회는 공식사이트(https://dividend.samsung.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투자자들 중 삼성전자 외에도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회사가 있는지 분기배당 실시기업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사 가운데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한온시스템, 쌍용C&E, 효성ITX로 5곳이다. 여기에 최근 주주총회에서 신한지주, SK텔레콤, 씨젠 등이 분기배당을 도입하면서 8개 사로 늘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배당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분기배당이 보다 보편화되어있다. 예를 들면 필립모리스의 경우 1·4·7·10월에 배당을 실시하고, 애플은 2·5·8·11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6·9·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한 전문가는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잘 섞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월급처럼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