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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Jul 16. 2021

"하루500개 완판" 방시혁 야심차게 시작한 제2의사업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그는 국내 아이돌이었던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방시혁은 과거 BTS가 잘되지 않을 경우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사업이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에그타르트 사업이다. 실제로 방시혁은 최근 뮤지엄숍에서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

2013년에 데뷔하여 5년 만에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오른 국내 아이돌 그룹이 있다. BTS(방탄소년단)은 "(둘 셋) 방! 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라는 인사를 외치며 파릇파릇한 신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더니, 데뷔 연도부터 그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급부상하여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다. 2016년에는 2집 정규앨범 <WINGS>이 큰 인기를 얻어 국내에서 첫 대상을 수상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BTS의 <LOVE YOURSELF>시리즈는 어느 날 전 세계 대중음악의 지표인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 외의 여러 곡들도 차트 10위, 8위, 4위를 차지하다가 2020년에는 Dynamite라는 곡은 마침내 1위 자리를 3주 연속이나 차지했다. 지금까지 차트 100위 안에 든 곡만 해도 20곡을 넘어선다. 코로나 이전 미국·브라질·유럽 등에서 진행된 해외 투어에서는 한화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류문화에 대한 세계 각지의 관심 역시 더욱 깊어졌다.


한편 이와 같은 BTS의 성공에는 방시혁이라는 인물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방시혁은 현재의 BTS 멤버들을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데뷔시킨 제작자이다. 그는 BTS의 데뷔 이전부터 "대중들의 귀가 높아진 만큼 아이돌계에서도 노래·춤·연주·작사·작곡에 능한 완전체 아이돌이 등장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 그리고 그의 다짐은 현실이 되었다. 방시혁이 제작한 BTS는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권과 서구권에서까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세계적 아티스트가 되었다.


"BTS 실패하면 에그타르트 장사"

그런데 한편 최근 '방시혁이 진심인 것'으로 BTS가 아닌 또 다른 존재가 등장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에그타르트이다. 최근 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의 음악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의 뮤지엄숍에서는 방시혁이 개발한 에그타르트가 판매되었다.


'방시혁과 에그타르트라니' 다소 뜬금없는 조합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방시혁 의장은 과거 "만일 BTS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엔터사업을 접고 에그타르트 사업을 하려고 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일화가 팬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면서 하이브의 베이커리 사업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방시혁은 BTS의 성공 이후에도 베이커리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해 하이브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뱅앤베이커스(Bang&Bakers)'를 론칭했다. 이번에 출시한 에그타르트는 뱅앤베이커스가 제빵기업 삼립SPC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하루 500개, 연일 완판행진

하이브의 뱅앤베이커스에서 내놓은 에그타르트 위에는 BTS 멤버 정국이 직접 그린 방시혁 캐릭터가 올라가 있어 팬들 사이에 '방시혁 에그타르트'로 불리고 있다. 에그타르트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아 하루 500개 한정으로 판매를 개시했는데, 출시되자마자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연일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 역시 "매장 마감시간이 다 되기 전부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어 빈손으로 돌아가시는 손님들도 많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BTS 팬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방시혁 에그타르트'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으며, 구매 후 SNS나 팬 커뮤니티에 구매 인증을 하고 있다. 맛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 '역시 방시혁'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얼마 전 하이브 뮤지엄숍에서 에그타르트를 사 왔다는 한 소비자 또한 "방시혁은 평소에도 '찐 맛집'만 다니는 것으로 팬들 사이에 유명하다. 평소 카페를 가도 최소 1인 1케이크는 즐길 정도로 디저트에 진심인 방시혁이 출시한 에그타르트이니 궁금해서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다"라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팬 커뮤니티에서는 '방시혁은 적어도 먹는 걸로는 장난 안 칠 것 같다'라는 글이 올라와 팬들 사이에 공감을 사기도 했다.


막강한 브랜드파워 지닌 BTS

한편 BTS는 최근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5연패를 달성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음악성을 입증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국내외에서 굉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의 유명 기업에서도 BTS와 협업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먼저 손을 뻗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햄버거 기업인 맥도날드가 BTS와의 협업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을 단순히 모델로만 세워둔 것이 아니라, BTS 로고를 이용한 세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면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맥도날드가 전 세계 49개국에 선보인 "THE BTS 세트"는 국내에서만 120만 개의 판매량을 올려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TS가 가져오는 마케팅 효과는 상상초월이다. 전혀 관련 없는 제품에도 BTS 이름만 달면 완판 행진은 보장되어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파급효과가 워낙 크다 보니, 각 브랜드에서는 BTS와 협업을 하기 위해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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