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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17. 2021

40년 주식고수 "초보자들이 담아도 실패없는 주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진 이후 하락을 찍었던 주가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달달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국내 대형주가 횡보 상태에 머물면서 씁쓸한 실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주식 경력 40년의 한 투자자가 "초보자들이 담아도 실패 없는 주식이 있다"라며 조언을 남겨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저금리시대, 투자 관심 급증

과거와 달리 은행에만 넣어놔서는 돈을 불리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부동산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근로소득 외에 별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 중에서는 부업을 하거나 주식·비트코인·부동산 등 투자 전선에 뛰어드는 이들 또한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시장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고, 국내 주식 시장을 대변하는 코스피 지수 역시 두 배 이상 올라 박스권인 3,000을 넘어섰다. 지난해 새로 주식투자에 뛰어든 신규 투자자 수는 무려 300만 명이나 증가했다.  


이들은 각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보다 도전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이들은 시야를 넓혀 해외 증시에 진출하거나 단타매매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안전지향주의 성향을 지닌 이들은 대형 우량주를 매수해서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주식경력 40년, 고수의 조언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위험한 무리수 투자를 한 것이 아니었다면 대부분 좋은 투자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부터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들도 주가가 횡보 상태에 머무르거나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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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간 40년간 주식투자를 해왔다는 한 투자 고수가 초보자들에게 조언을 남겨 화제를 불러 모았다. '주식투자로 성공한 부자아빠 따라하기'라는 책을 집필했던 정재호 작가는 기업의 실적이나 자산현황과 같은 데이터는 물론이고, 기업 CEO의 활동 등 정량화하기 쉽지 않은 데이터도 자료로 사용해 심층적인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특히 2000년대 초반 IT 버블로 시장이 무너졌을 때,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NHN과 엔씨소프트 등을 추천했는데, 이후 해당 주식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재야의 고수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얻은 정재호 작가는 2000년대 초중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구해 활용할 정도로 그의 분석이 정평이 나 있었는데, 한국경제TV 등에서 5년 연속 베스트 전문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정재호 작가가 얼마 전 투자자들에게 초보자들이 담아도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주식이 있다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량주'라고 답하면서,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일이다. 안전마진이라는 건 자산 가치가 확실한 종목을 얻는 것인데 우량주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장기투자 유리한 우량주 종목

여기서 우량주란 타기업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고 자본구성면에서도 안정적인 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실무에서는 '수익을 가져다주는 종목'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에 가까울수록 테마주보다는 우량주 쪽으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우량주에 대해 '엉덩이가 무겁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우량주는 쉽게 급등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대세장이 찾아올 경우 쭉 올라가는 흐름을 보인다. 이에 우량주는 흔히 '장기투자하기 좋은 주식'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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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40년 주식고수 역시 우량주를 노후 연금과 비교하면서, 노후대비를 위해 연금에 저축하듯 우량주에 매달 꾸준한 금액을 투자하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적이 좋은 우량주는 꼬박꼬박 배당금까지 챙겨주기 때문에 이를 투자금으로 재사용할 경우 복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2021년 하반기와 2022년에 내다보면 좋을 우량주에 대한 질문을 받자, CJ제일제당과 조선주를 언급했다. 그는 "요즘 미국 사람들이 비비고를 많이 찾는다. 그러면 CJ제일제당의 수출 실적이 잘 나올 것이고, 그 외에도 가지고 있는 컨텐츠가 많아 유망하다고 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조선주의 경우 "요즘 해운업황이 좋으니 조선주에 대해서도 좋게 볼 수 있다. 다만 얼마 전 주가가 급등했으니 조금 조정을 받았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다"라고 추천했다.


우량주 투자 위한 두가지 원칙

이처럼 주식 고수들은 저평가 우량주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우량주를 산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본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이들은 "똑같은 주식을 사도 어떤 사람은 200%의 수익을 얻는 반면, 누군가는 마이너스 50%의 손실을 보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우량주 투자를 통해 제대로 수익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중 첫째는 '단타가 아닌 장기투자를 계획할 것', 둘째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할 것'이다. 아무리 우량주라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경기에 따라 흔들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일희일비해서 사고팔기를 반복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3년, 5년, 10년 등 목표시점을 정해두고 그때까지 쭉 안고 가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분할매수를 통해 쌓아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을 내놓았다.  


한편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우량주 장기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수십 년간 꾸준히 오른 종목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차라리 미국 증시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etf를 고려해보는 것이 낫다"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조언과 정보를 고려하되 직접 공부하여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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