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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Dec 07. 2021

10억넘는 부자들이 생각하는 '진짜 부자'의 현실 자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는 결코 경시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우리는 '부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는 금융 자산이 10억 원 이상 있을 경우 어느 정도 자산이 여유롭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10억 이상의 금융 자산을 지닌 '한국 부자'들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는데,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어떻게 될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자 기준'

현대 사회에서 돈이 지니고 있는 힘은 막강하다. 충분한 돈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비싼 물건을 사거나 좋은 집에서 지낼 때 얻는 만족이 전부는 아니다. 여유로운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폭넓은 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갖고 있는 소위 '부자'를 동경한다. 하지만 부자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같은 액수의 돈을 두고서도 누군가는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조사 기관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내놓은 기준은 바로 '10억 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10억 원 정도의 금액으로는 서울에서 집 한 채도 사기 어렵다'라는 생각에 30억~1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부자의 기준으로 제시한 사람들도 각각 10%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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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한국부자 보고서'

부자에 대한 금액 기준은 이처럼 최근 들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10억'이라는 기준 역시 부자로 보기에는 애매하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이 금액이 부동산 자산이나 부채를 제외하고 주식·채권·예금 등 순수 금융 자산만 모았을 때 해당하는 금액이라면 어느 정도 여유로운 자산을 갖고 있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KB금융지주 금융 연구소에서 내놓은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약 39만 3,000명가량이 금융 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이다.


이는 지난해 전반적인 주식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융자산 10억 이상의 부자 수가 11%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도합 2,618조 원에 달했다. 금액 규모로 구분해 보자면 대상자 중 90%인 35만 명가량이 10억~100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자산이 100억~300억 원인 고자산가는 전체의 7%로 2만 8천 명, 금융자산이 300억 원 이상 되는 초고자산가는 전체의 2%로 8천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수준에 따른 부동산 비중

한편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 되는 '한국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을 각각 59%와 37%의 비율로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억 원 미만의 일반 가구는 부동산과 금융 자산 비율이 78%대 17%인 것과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부자들 중에서도 10억대 부자와 100억 대 부자의 자산 비중에는 차이가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이 100억 원을 넘어서는 투자자들의 저축 여력 대비 부동산 자산 배율은 63배로 금융자산 배율인 50배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서는 주식·채권·예금 등 금융자산이 1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5~10억 원 수준인 사람들을 '준부자'로 정의 내렸다. 이들의 경우 자신의 부를 사업소득, 부동산 투자, 상속이나 증여, 금융 투자를 통해 얻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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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란?

'한국 부자'에 대해 조사한 금융 보고서는 또한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에 대해서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 중인 사람들은 부자라고 인정하기 위해 총자산이 최소 100억 원 이상에 연 소득은 3억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해당 조사에서 자산 100억 원 이상을 갖고 있는 부자들은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투자보다 세무나 은퇴, 법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10억 원 미만의 준 부자들이 부동산과 금융상품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1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는 슈퍼리치들의 경우에도 주식투자를 물론 병행하고는 있었는데, 이들의 경우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쉽게 '손절'하지 않았고 장기적으로 오래 갖고 갈 우량주 위주로 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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