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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Jan 11. 2022

"후드티에 명문대 로고 새겼을 뿐인데"...대박났다

한 패션 스타트업이 만든 후드티가 MZ세대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론칭한지 1년 만에 10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고 하는데, 어딘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예일" 브랜드의 엄청난 유행

패션 스타트업 위즈코퍼레이션이 제작한 예일의 옷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학교의 이름을 단 브랜드다. 작년에는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배 증가한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무신사 브랜드 랭킹에서 꾸준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인기가 많으며,  여름엔 일회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약 3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찍기도 했다.


위즈코퍼레이션은 예일대학교로부터 라이센스를 따서 국내에 브랜드를 론칭했다. 사실 2001년에 한 대기업이 이미 예일대학교와 라이센스를 맺고 학교 점퍼를 출시한 적이 있다. 당시엔 아이비리그 대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내 시장에 모조품이 쏟아져나와서 금세 시장성과 가치를 잃었다. 이미 쓰라린 아픔을 경험해서 다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쉽지 않았지만, 위즈코퍼레이션 대표는 끈질기게 설득하여 예일 브랜드 론칭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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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콜라보 진행

예일은 'YALE'이 박힌 후드티나 불독 마스코트가 있는 맨투맨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예일의 또다른 강점은 다양한 브랜드와 신선한 콜라보를 한다는 점이다. 같은 유명 패션 브랜드인 'OIOI'나 '나이스웨더'와 콜라보하여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예 다른 장르의 브랜드와 콜라보하기도 한다.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텀블러 브랜드 '미르'와 콜라보하여 유기견 보호를 위한 텀블러를 내거나 '소니뮤직'과 콜라보하여 집콕 아이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게다가 스포츠 물품 브랜드인 '요넥스'와 콜라보한 상품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전월보다 약 600%가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넥스도 1946년에 창업한 이래 처음 진행한 콜라보라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골프에 대한 MZ세대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파악하고 세계골프역사박물관과 협업을 맺었다. 내년에 예일의 로고나 마스코트를 새긴 골프용품을 출시하여 스포츠 분야로도 브랜드를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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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감성 추구, 위즈코퍼레이션

예일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자 여러 백화점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스포츠 매장 안에서 숍인숍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백화점 내에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트렌디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예일은 뻔하지 않은 콜라보까지 진행하여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예일이 또 어떤 콜라보로 신선한 충격을 줄지 패션계는 주목하고 있다.


위즈코퍼레이션이 올해 론칭한 또다른 브랜드 피지컬에듀케이션뎁트도 공격적이고 신선한 콜라보로 이목을 끌고 있다. 라인프렌즈, 노티드 도넛, 아부가르시아 등과 콜라보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20대뿐만 아니라 30대까지 사로잡았다는 면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위즈코퍼레이션 대표는 단순한 패션 기업을 넘어 소비자의 패션 정보를 큐레이션 해주는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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