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사장으로 승진한 조현민 부사장
과거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물컵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진그룹 3세 조현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12일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물컵 갑질’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한진 사장은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다시 복귀했는데요. 복귀한 지 3년 만에 사장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한진그룹에서 여성이 사장에 오른 것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조현민 사장은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여동생입니다. 과거 조한진 사장은 한 광고업체 직원이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물컵을 던지는 ‘물컵 갑질’ 사건을 일으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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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보도되고 문제가 커지자 당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한진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켰는데요. 경영 복귀 당시 그룹 이미지와 기업 가치를 훼손시킨 것을 생각했을 때 경영 복귀가 너무 빠르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한민 사장에 대해 “한진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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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부사장의 사장 승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물컵 사건 터진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사장이라니…” “이럴 줄 알았지…그 사무장님은 잘 살고 계시나” “여기는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았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