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취업 위해 매일 10시간걷던 남성의 최신 근황
직장을 얻기 위해 10시간을 걷던 남성
9년 뒤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
직장을 얻기 위해서 전남 담양에서부터 광주광역시의 장애인 고용공단을 매일 10시간씩 걸었던 남성.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목숨 걸고 매일 10시간을 걷던 남자, 근황을 전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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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인 2013년 SBS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이력서를 내기 위해서 매일 왕복 60km를 걷는 윤용수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뇌 병변 장애 3급이라는 윤용수 씨는 19년 동안 매일 같은 길을 걸었다고. 방송에 따르면 윤용수 씨는 군 제대를 5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단기적 기억 장애가 생겼다.
건축배관, 용접 기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윤용수 씨는 그동안 기관의 도움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받았지만 단기적 기억 장애 때문에 다음날이면 면접을 본 사실조차 모두 잊어버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효도를 하고 싶다는 윤용수 씨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장애인 고용공단에 취업상담을 받으러 향했다.
방송 후 9년이 지난 현재 윤용수 씨는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지내냐는 ‘우와한 비디오’ 측의 질문에 윤용수 씨는 일자리를 얻어 광주에 있는 학교에서 분리수거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제는 취업상담이 아닌 직장 때문에 매일 광주로 출퇴근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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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는 면사무소 관계자의 차량을 타고 퇴근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전처럼 10시간씩 걷지도 않는다고도 밝혔다.
윤용수 씨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나한텐 엄청나게 좋은 일이다 생각한다”라며 “좋은 생각과 마음만 가지고 살아가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용수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정말 철인과 같은 사람이다. 존경합니다” “이런 분들 볼 때마다 나는 너무 대충사는 것 같아.. 반성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