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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Aug 17. 2022

세계 최고 부호 가문이 하루만에 15조원 날린 이유

경기침체 우려와 어닝쇼크 겹쳐

월튼가 하루에 15조 증발

연관 주식 줄줄이 동반 하락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은 월튼가(家)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월튼가의 재산은 약 260조 원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밝혔다.


260조 원은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의 아들 롭슨과 짐, 손자·손녀들의 순수 주식 가치만 합친 금액이다.


심지어 월튼가가 소유한 주식 가치 260조 원은 코로나19가 횡행했던 2020년에 비해 2021년에는 50조 원이 더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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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제외한 다른 재산까지 포함한다면 이 금액은 더 높아지는데, 이들의 재산을 이렇게 든든하게 떠받치는 근간은 바로 ‘월마트’다.


월마트는 미국 유통업계의 최강자로, 전 세계 모든 기업 중 매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종업원 수만 따져도 230만 명이 넘는 초대형 기업이며, 매출만 따지면 650조 원에 달할 정도여서 사실상 아르헨티나 국가 경제와 맞먹는 수준이다.



‘공룡 기업’ 월마트가 최근 추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월마트의 내리막길도 함께 이어졌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9.1% 상승했다. 1982년 8.8%를 찍은 이후 41년 만에 최대치였다.


미국 노동부는 “휘발유 가격과 월세 등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도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면서 월마트 제품의 소구력은 다소 낮아졌다. 사람들이 물가가 비싸지면서 생필품을 제외한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면서 월마트 제품의 소구력은 다소 낮아졌다. 사람들이 물가가 비싸지면서 생필품을 제외한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월마트는 올해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11~13%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또한 직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13%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어닝쇼크’로 인한 폭락이었다.


어닝 쇼크는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월마트의 어닝쇼크로 월마트의 주가가 하루에 7% 넘게 급락했다. 장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월마트 CEO 맥밀런은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있다”며 “마진율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가 줄어 회사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발언의 파급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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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튼가는 하루에 주식 평가손실액이 약 14조 8천억 원에 달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이로써 월튼가의 주식은 올해에만 29조 원(약 11%)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마트의 폭락과 함께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유통회사인 콜스와 메이시스는 각각 9.1%, 7.2%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과 쇼피파이도 5.2%, 14.1% 떨어졌다.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 부진으로 글로벌 인력을 10% 감축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하며 추락을 거듭해야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500개 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S&P 500지수는 1.15%,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은 1.87%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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