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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Sep 27. 2022

‘펑’터진 세탁기들 무상수리나선 삼성전자가 욕먹는 이유

세탁기 폭발 사고 논란 삼성전자
무상 수리까지 나섰지만, 다시 도마 위
공법 개선하고도 기존 제품 판매

삼성전자 세탁기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문제가 있는 세탁기를 결함 보완 없이 그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삼성전자 세탁기 폭발 사례가 온라인을 통해 속출했다. 한 소비자는 “집에 50일 된 아이가 있는데 세탁기가 폭발해서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다용도실 문을 닫아놨기에 망정이지 혹시나 열어두거나 거기에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끔찍하고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다른 소비자들도 “면 옷을 돌렸는데 10여 분 뒤에 ‘펑’ 소리와 함께 세탁기 유리문이 깨졌다”. “폭발 후에도 세탁기가 계속 작동했지만 두려워서 건드리지 못했다”, “폭발로 유리문이 산산이 조각나고 세제 투입구 부분이 파손됐다” 등의 글을 올렸다. 


여러 세탁기 폭발 사고 사진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일명 ‘나도 당했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폭발 사진을 살펴보면, 드럼세탁기 앞부분의 강화 유리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었다. 


삼성전자가 확인한 원인은 ‘접착 불량’. 지난해 말부터 비슷한 사고가 200건 넘게 삼성전자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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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정부는 조사에 나섰다. 이에 삼성도 유리문 무상 교체 조치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일부 드럼세탁기 도어의 외부 유리 이탈‧파손 사고와 관련해 해당 모델에 대한 자발적인 무상 수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생산된 드럼세탁기로 총 10만 6,173대에 달했다. 


정부는 삼성전자의 무상 교체 조치에 대해 주기적으로 진행 현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5월까지 생산한 제품 일부를 결함 보완 없이 그대로 판매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생산까지만 무상 교체 조치를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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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6월 생산 물량부터 유리문 부착 공법을 바꾼 것. 공법을 바꿨음에도 기존 생산 제품 일부를 결함 보완 없이 그대로 판매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법을 개선한 뒤 무상 교체를 약속한 8월 18일까지 시중에 판매된 기존 제품은 무려 1만 4,685대에 달한다. 문제가 된 총 10만 6,173대의 13.8%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언론을 통해 “해당 물량은 판매 대리점에 공급한 재고들이다. 무상 교체 조치 전까진 일반 불량으로 판단해 판매됐으나 소비자에게 모든 물량이 판매된 것은 아니다. 현재는 대리점에 있는 제품도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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