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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16. 2022

5억 빚내 영끌 투자한 직장인, 내년에 갚을 원리금은

금리 인상 여파, 영끌족 이자 부담 심화
5억 원 빌린 직장인의 월 상환액 증가
생계 위협받는 서민들 위한 정부 정책

올해 들어 빅스텝·자이언트스텝이 실시되는 등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던 ‘영끌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연 8% 대인 대출금리는 머지않아 연 9%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이 쌓여있는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완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저소득층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가 급격히 불어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의 대부업까지 찾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실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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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 A씨는 2020년 무렵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동성 완화 정책이 실시되면서 투자시장에 자금이 몰릴 때 기회를 잡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는 당시 대출을 5억 3,000만 원 받아 서울 양천구 목동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


당시 아파트 매매가는 12억 원이었고,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4억 3,000만 원에 신용대출도 1억 원을 받았고 달마다 원리금 211만 원씩 갚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5억 원 이상의 거액을 빚냈던 A씨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주택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금리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버린 것이다.


우선 5억 3,000만 원 중 4억 3,000만 원을 빌렸던 주택 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연 2.98%에서 5.50%로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 역시 연 3.61%였던 이자가 7.48%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A씨는 기존에 211만 원씩 내고 있던 원리금을 이번 달에는 303만 원이나 냈다고 하는데, 만일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1%p 추가 상승한다면 매달 내야 하는 상환액은 337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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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금리 인상 여파는 영끌족뿐만 아니라 생계비가 시급한 서민들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어 짓누르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안전망을 제공해 주기 위해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해당 제도는 낮은 신용 등급의 서민들이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제도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로, 기존의 햇살론보다는 대출액을 줄이는 대신 대출 요건을 완화해 주는 방법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11월 6일 당정협의회를 열면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 논의한 뒤 서민 금융 지원 확대에 합의했다.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은 빠르면 한 달 이내에 시행될 전망이다. 한도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만 원 수준에서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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