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일본 취업 도전기

by 시와비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적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완성도 못하고 있다.


이 나이가를 먹어도 이력서를 쓰는 건 여전히 어렵다.

아니,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로 적어야 해서 어려운 것 같다.


기본적인 틀은 한국의 이력서와 비슷한데, 해외취업 이력서이다 보니 자격사항에 언어능력이 중점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레벨, 영어레벨, 그 외 언어를 선택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日本語が母国語です I am Japanese native speaker.

日本語での読み書きと話すことができます I can read/write and speak Japanese fluently.

日本語での読み書きはできますが、話すのは苦手です I can read/write Japanese, but not good at speaking.

日本語で話すことはできますが、読み書きは苦手です I can speak Japanese but not good at reading/writing.

日本語の能力はありません I do not have any ability of Japanese.


英語が母国語です I am English native speaker.

英語での読み書きと話すことができます I can read/write and speak English fluently.

英語での読み書きはできますが、話すのは苦手です I can read/write English, but not good at speaking.

英語で話すことはできますが、読み書きは苦手です I can speak English but not good at reading/writing.

英語の能力はありません I do not have any ability of English.


하나같이 애매모호하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듣기로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게 선택하라고 들은 것 같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왠지 거짓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일본어는 여행하면서는 어려움 없이 대화를 하고 행동하지만, 실질적 업무 영역에 들어가면 대화가 가능할까?

물론 이전에 업무상 통화와 메일을 주고받은 적은 있지만 지금보다 일본어가 부족할 때였다.


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창하게 하거나 어느 정도 하는데 나는 그 정도도 불가능하다.

심지어 TOEIC 점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 보니 자신이 한심해지기 시작해서 거들떠보기도 싫어졌다.

그래서 이력서를 첫 작성 후 3일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그렇게 나는 별 것 아닌 것에 벌써부터 허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취미와 병역 같은 간단한 내용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자기소개서 내용이 남아있다.


学業または職務経験で注力したことについて、自己PR をご記入ください。
→ 학업 또는 직무 경험에서 집중했던 부분에 대해 자기 PR을 작성해 주십시오.
(Please describe your focus in your academic or work experience.)

学業または職務経験以外の活動について、自己PR をご記入ください。
→ 학업 또는 직무 경험 이외의 활동에 대해 자기 PR을 작성해 주십시오.
(Please describe your personal activities outside of your academic or work experience.)

ご自身の パーソナリティー についてご記入ください。
→ 본인의 성격에 대해 작성해 주십시오.
(Please enter features of your personality.)


계속해서 미뤄왔지만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완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말인즉슨 아직도 완성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마무리하고 강의 내용에 대한 메일로 온 내용 일부를 소개 겸 정리해두고자 한다.


이력서 작성 시 유의점

1. 추상적인 표현이 되지 않도록 주의

いろいろな 経験」「 さまざまなことを学んで

たくさんの 苦労」「 一生懸命 頑張って」

微妙な 感じ」「 そういった アイデア」

위와 같은 표현을 자제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쓰는 편이 좋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행동했는 지를 정확하게 예시를 드는 편이 좋다고 한다.

예) いろいろな 経験 → ボランティア した経験


2.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하는 어휘

~的(行動的、現実的、楽観的)

~性(協調性、社会性、積極性)

~力(行動力、指導力、決断力)

위의 표현을 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많은 표현을 남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하나의 표현을 중점적으로 사용을 하되 그 사용한 표현을 사용 후 예시를 곁들이는 편이 좋다고 한다.

❌ 대학활동으로 인해 길러진 행동력과 사회성과 결단력입니다.

⭕ 저의 장점은 행동력입니다. OO활동을 했습니다. OO를 했고 이러한 행동력을 바탕으로 업무에서 활용...


3. 그 외 주의사항

오탈자 체크는 꼼꼼히!

서류상에는「貴社」 , 면접 시에는「御社」

작성한 내용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구체적인지, 객관적인지 체크하기

여유를 가지고 제출하기


자기소개서 작성의 정석 3A

Aptitude (적성)

본인의 해당 선택이, 적성을 고려한 끝에 결정한 바임을 어필합니다.

해외취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합니다.

글로벌 인재로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냅니다.

범세계적인 감각과 뛰어난 적응력이 포함되면 좋습니다.

특정 업계를 희망할 경우에는 더욱 해당 범위에 집중하여 준비합니다.


Ability (능력)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설득력에 신경 써서 준비합니다.

본인의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설명합니다.

구체적인 학습기간 혹은 자격증과 곁들여,

숫자로 표현 가능한 바를 최대한 포함시켜 어필합시다.

취업과 연관성이 없는 능력은 간략화하거나 생략합니다.


Achievement (성과)

본인의 보유 능력으로 거둔 성과가 반드시 나타나도록 합니다.

수상 내역이나 자격증 취득 등, 결과물이 있으면 활용합니다.

사회활동, 학습 노하우, 여행 경험 등, 자신만의 깨달음도 가능합니다.

난잡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집중과 생략에도 신경 씁시다.

지원기업 혹은 분야와 연관성 없는 성과는 과감히 덜어냅니다.


그 외

오리엔테이션 강사의 말로는 굳이 어렵게 경어를 적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다고 했다.

"~です。~ます。"으로 표현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면접 시 책잡힐(?)만 한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력서 작성팁이었는지 면접팁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나 혹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겨본다.

어쩌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강의 내용의 정리의 가까운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남기기로 결정했다.

사실 별도로 정리할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글을 쓰는 시간에 할애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목표가 주객전도가 되는 것일까 싶어 일단 접어두기로 했다.


어쨌든 이번 주는 매우 혼자만의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며 이력서를 작성하다 잠시 때려치운 이야기였다.

이상하게 처음 글을 쓸 계획 시에는 밝은 내용, 희망적인 내용이 될 거라 예상을 했는데 어두워지는 것 같다.

희망 도전기가 좌절 도전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내용은 조금 밝은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왠지 이상한 오늘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