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것들 _ 네 번째. 마이마이 윙고
이 멋진 물건으로는 카세트테이프, CD, 라디오를 모두 들을 수 있는데,
특히 카세트테이프는 따로 휴대해서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나는 카세트테이프나 CD를 많이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것으로 매일 밤 라디오를 즐겨 들었다.
침대에 누워 라디오를 들으며
나중에는 라디오 진행자를 꼭 해보고 싶다는 꿈도 가졌었는데.
오래 쓰다 보니 하나 둘 기능이 고장 나서
장식품처럼 전시되어있다가 이사를 하면서 정리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인기가요를 보다가
방송 협찬 목록에 윙고의 사진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의 성장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물건이 아닌가 싶다.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