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긴장되는 일분일초.
이 긴장감을 즐기려고 해도,
애써 무시하려 해도,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해도
자꾸만 콩닥콩닥 가슴이 찌릿찌릿하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던 이야기처럼,
긴장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다시금 그것을 내 몸에 각인시키고 있다.
왜 이리 나는 유리멘털일까!
나 스스로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두려움에,
그 두려움이 자꾸 실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차피 이번 시험은 글렀어~
라고 생각하고 다음 달 실기시험을 바라보고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절대 친절하지 않은 지게차 담당 강사님,
그렇다고 그분의 다그침에 절대 흔들리지 않지만
그래도 한 줌의 따스한 응원이라도 건네주시면 참 좋으련만.
나만의 헛된 욕심을 부려본다.
어차피 내가 나한테 지금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에 내 멘탈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데
어쩜 애꿎은 선생님 탓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지게차 수업 5번 중 마지막 연습일이다.
5일인 마치 50일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매 순간 긴장했고,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기계를 부여잡고 한탄하기도 했다.
아~
쉬운 일이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다.
다시 한번 기~~~~~~~~~프은 한숨을 내쉰다.
괜찮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주문을 외우고
마음을 다잡고
오늘의 수업을 위해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