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빛 연분홍 두 뺨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by 주희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소녀야.

복숭아빛 연분홍 두 뺨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고,

겨울이 흘러 또 다른 봄이 오면

그때 다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오늘도 가로등 불빛이

스미는 창가에 기대어,

조용히 너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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