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다친 지 입은 지 한 달째이다.
퇴직한 남편이 식사 챙기기를 맡았다.
삼겹살, 돼지비계볶음, 멸치볶음, 계란찜, 시금치무침,
조기·꽁치구이, 고등어 조림, 소고기·냉이·시래국 등
매일 한 가지씩 새 음식을 만들어냈다.
이중 돼지비계볶음이 새로웠다.
내가 거의 먹지 않았던 비계였다.
묵은김치와 만남으로
처음으로 비계를 맛나게 먹었다.
어제 집에 온 장모에게
“제가 요리사예요,
영어로는 ‘셰프’라고 해요.”라고 자랑한다.
나도 인정한다.
겨울에 처음으로 담은 물김치도
지금 맛나게 먹고 있다.
그는 늘 말한다.
‘정성’이 맛을 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