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답게 해주는 나의 장점
“의지의 한국인이다.”
내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 공부했는지를 아는 초등학교 친구가 7년의 유학을 마치고 오자 나에게 한 말이다.
“집념이 대단하다.”
힘든 시기를 함께 건너온 여고 학창 시절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다.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다.”
내 강의를 듣고, 나를 온․오프라인으로 지켜보는 제자가 나에게 한 말이다.
“자네는 신념이 강해서 대기만성할 걸세.”
동경 유학 시 대학원 면접시험 때, 내가 왜 아이들 발달에 대해 공부를 하는 이유를 듣고, 또 내가 공부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신 논문 지도교수가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위 말들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묘지명 쓸 일은 없겠지만, 만일 쓴다면 ‘신념대로 살다 가다.’로 쓰고 싶다.
대학 때 한 친구는 나에게 “하늘만 보지 말고 땅에 발 좀 내딛고 살아.”라고 했다. 그렇듯이 나는 세상의 잣대나 기준보다는 내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글과 책쓰기이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는 아이들 발달, 부모교육, 다문화, 장애와 교육, 위로와 공감 등 세상의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단, 이 주제들이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내가 살다 갈 세상이 조금이나마 좋아질 것 같아 생각하는 주제들이다.
나는 이 주제 중 하나로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폭우로 난리인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을 쓰기 위해 집을 나와 원룸텔에 머물며 책쓰기를 하고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을 많이 쏟고 있는 일이 곧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정체성은 지금은 ‘교육자’라 할 수 있다. 많은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대상을 만나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는 교육자, 미래의 나는 작가 혹은 작가로서 강연하는 사람이라 볼 수 있겠다. 나는 가장 나다움인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 가장 현실적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