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매주 월요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원래 1시였으나, 비대면으로 실습은 없어짐) 유아교육과 4학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강의하고 있다. 강의 방법은 학교 이클래스를 활용한 웹엑스 비대면 강의다. 미리 내가 예상해 둔 시간에 학생들이 수업이 있는 날 약 10분 전부터 인터넷에 접속하여 들어 온다. 강의 시작으로 전환하면 그 시간부터 자동 녹화되어 혹시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은 이후 듣는다.
약 4주는 내가 질의응답을 하며 강의를 한다. 그 이후에는 조별, 개인 발표를 한다. 발표가 끝나면 학생들에게 발표자에게 질문하게 한다. 그러나 질문이 거의 없다. 내가 농담으로 “자신들 발표할 때 질문할까 봐, 질문하지 않는 것 아니에요?”라고 한다. 그래도 질문은 없다. 이후 발표자는 발표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 중요하다고 생각된 점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듣는 학생들에게 강의 내용에 대한 사례 중심으로 얘기하게 하고, 내가 설명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늘 주제는 ‘급식과 섭식장애’와 ‘배설 장애’였다. 사례는 주로 실습 중 경험을 얘기했다. 그중 인상적인 내용은 만 1세 반에서 실습을 한 학생이 들려준 사례이다. 남자아이로 교실에서는 가위나 장난감을 입에 넣는다. 밖에 나가서는 개미를 먹더란다. 다른 사례로는 이쑤시개, 색연필, 모래, 화장지를 먹는 경우가 있었다. 사례의 대상은 성인도 있다. 이식증 판단 기준은 ‘음식이 아닌 물질을 1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는 행동을 보이는 장애’이다. 약 2세 전에는 뭐든지 입에 넣는 시기이다. 입이 마치 눈과 같은 시기로 입을 통해 사물을 구별하려 한다. 그래서 이식증은 2세 이후 행동을 보고 진단을 내린다. 개미를 먹는 아이는 만 1세이므로 조금 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식증 원인은 먹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또 부모와 관련성으로 부모가 우울증, 안정 애착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즉 영유아는 자신이 사랑받고 싶은 대상인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할 경우이다. 나는 두 번째 원인이 크다고 본다. 안정 애착이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는 불안하다. 그 불안을 해소할 방법으로 먹기를 선택한다.
이식증은 자기조절이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부모교육과 행동치료를 병행한다. 부모는 가정에서 아이와 관계에서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또 칭찬과 보상, 혐오 방법 등을 적용한다. 나는 이식증의 심리적 요인은 부모와의 관계가 주요인이라 본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법은 교사의 부모 개별면담이라 생각한다.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도 긍정적으로 바뀐다. 먹을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해 구별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영유아가 보이는 행동은 부모의 관심을 바라고 있다는 아이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