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안키에 대해 곰곰 생각하다 다음과 같은 도식을 생각해내었다
불의 3요소와 화의 3요소는 본질적으로 매우 동일하다는 것
불의 3요소가 탈 것, 산호, 발화점 이상의 온도이듯, 화의 3요소 또한 나의 인지구조, 아이의 행동, 그 때의 내 심리나 컨디션이다.
아이의 행동은 언제나, 늘 그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산소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고,
탈 것에 해당하는 내 인지구조는 내 마음, 가치관이다.
가령 잠들기 전에는 무조건 집을 깨끗이 청소해놓고 자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내 인지구조와 내 마음은 탈 것으로 작용한다. 이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다가 당시의 내 나쁜 컨디션이나 기분과 만나면 바로 화가 나게 되는 것이고, 이 인지구조를 변형하거나 삭제하면 더이상 화가나지 않게 된다.
즉, 인지구조=탈 것은 없앨 수도 있고 계속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에 탈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발화점 이상의 온도는 다름 아닌 당시의 내 컨디션이나 기분이다.
즉흥적이고 이벤트적이다. 발화점 이상의 온도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날따라 그때 마침 내 기분이 더 안좋고 몸이 안좋다면 화가 금방 올라오게 되고,
내 기분이 괜찮고 컨디션도 좋으면 화가 날 상황에도 화가 덜 날 수 있다.
이렇게 화의 3요소를 불의 3요소에 대비해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하면 화를 조절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부분, 내가 노력해서 고칠 수 있는 부분,
또 내가 왜 '욱'하는지에 대한 인지와 수용
요렇게 잘 마음을 다스리다보면 화안키가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