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여행사를 그만둔 이야기

직장을 그만두고 호주 워홀러가 되기까지

by 신작가

고등학교 때부터 여행이 가고 싶었던 건지 제대로 된 여행도 해본 적 없으면서 여행을 좋아했었던 건지, 하여튼 여행이 좋아서 여행사를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 중국에서 몇 년 살았던 경험이 있고, 중국어를 할 줄 알기에 여행사를 생각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내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꿈과는 또 다른 현실이 내게 다가왔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여행업을 하고 싶은 건 별개의 일이라는 것과 여행사에서 일을 한다고, 그렇게 많은 여행을 자유자재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 쪽 업무만 담당하다 보니 다른 지역은 출장 기회가 매우 드물었다.

잦은 담당지역 변경과 바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쌓여갈 때쯤..

순간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황장애는 아니지만 문득 사무실이 내 몸을 마구 뭉개는 거 같은

뻐근함이 밀려왔고,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월세 기간도 끝났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었기 때문에

군대 안에서 생각했던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자 다짐했다.


모아둔 돈은 없지만 약간의 퇴직금과 지금껏 모아둔 돈을 합치면 충분히 떠날 수 있을 거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잘할 수 있겠냐 후회하지 않겠냐 그러지 말고 공부를 해라 등..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다.. 가서 네가 뭘 할 수 있냐..

수없이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기로 결정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 엄청난 설렘과 희열이 느껴졌다.

동시에 정말로 가는 거구나.. 이제 돌이킬 수 없겠구나.. 하는 부담감과 엄청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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