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봉쇄 단계적 완화

반가워, 일상아 오랜만이야

by 신작가

Victoria’s plan to reopen restaurants and cafes

빅토리아주가 레스토랑과 카페 재오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아직 정식으로 오픈한 것은 아니지만, 빅토리아주의 계획에 따르면 5월 25일에 상세한 오픈 계획을 발표하고,

6월 1일까지 새로운 관행을 도입할 예정이며, 레스토랑이나 카페 운영자들에게 이 지침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한다.

We're telling Victorians there are only 5 reasons to be out:

빅토리아 주정부는 5가지 이유에 한해서 외출을 허용한다.

shopping for what you need - food and essential supplies : 필요한 음식이나 물건을 사야 하는 경우

medical, care or compassionate needs : 의학적인 케어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행위

exercise in compliance with the public gathering requirements : 법률에 준거한 공개적인 모임 행위

work and study if you can’t work or learn remotely : 원격으로 일하거나 공부할 수 없는 상황에 한해서 외출할 수 있다.

visiting friends and family - if you really need to : 꼭 필요하다면 친구나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애매한 조건들이 많지만, 이런 5가지 요건에 한해서 외출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나도 산책을 한번 해보았다.


20200517_152630.jpg 밝은 햇빛이 동네를 환하게 비춘다.

작은 타운이라 원래부터 사람이 많지는 않은 동네라 북적대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산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Under the proposed plan, restaurants and cafes will be able to resume dine-in service:

From 1 June with up to 20 patrons per enclosed space

From 22 June with up to 50 patrons per enclosed space

With up to 100 patrons per enclosed space during the second half of July


6월 1일 이후부터 20명의 접객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레스토랑 또는 카페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멜버른 시티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non- essential 일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겁이 나서

못 가고 있었다.

한동안 너무 오래 집에만 있었더니, 따갑던 햇살이 너무나 좋았고, 오랜만에 풀들을 봐서 그런지 작은 풀들조차 눈부시게 밝은 초록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단지 산책을 가는 것뿐인데, 마음 편하게 산책을 하는 이 상황이 너무나 행복했고, 자유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되었다.

가만히 집 소파에 앉아 한국에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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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 네가 이렇게 소중한지 알았다면 거리를 지나다닐 때 나무 하나 풀 하나라도 더 세세하게 살펴볼걸 그랬어. 이제라도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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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 지 1년 하고도 2개월이 넘게 흘렀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못 다녔다.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일하는 게 목표였고, 몸은 힘들어도 돈은 주 1천은 꼭 벌자는 게 내 목표였다.

몇 번 깨진 적도 있었지만, 보통 주 천은 꾸준하게 벌어왔고, 스트레스는 적지 않게 받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일할 때보다는 확실히 스트레스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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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빚을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돈과 일에만 집중해온 거 같다.


최근에 이태원 클래스를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에 박새로이가 한마디 하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다.

"다 끝났어."

나도 목표를 다 이루고 저렇게 "다 끝났다"라고 속 시원하게 한마디 하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행복할 일만 남은 거 같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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