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5
모든 산의 정상에는
지상에는 없는
고요가 있습니다.
나무의 맨 꼭대기 줄기에도
인간은 느낄 수 없는
고귀한 숨결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새들은
숲에서 잠잠합니다.
부디, 기다리세요.
머지않아 당신도
그 하루의 끝에서
평온하게 쉴 수 있습니다.
- 괴테 <평온한 삶>
노인이 된 괴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마음 놓고 쉰 적이 없다. 늘 바쁘게 무언가를 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괴테는 정말 애쓰며 살았습니다.
이 시를 통해 그는 충고합니다.
애를 쓴다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목표를 성취하게 된다고 해도 자신을 소모하며 이룬 결과는 내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잘하기 위해서는 애쓴 시간이 아니라 즐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억지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자신을 재촉하면 불행해집니다.
결과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순간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순간을 즐기세요.
익숙한 것을 빠르게 해낼 생각은 접고
이 순간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것들을 붙잡아
내면에 차곡차곡 쌓으세요.
그럼 즐기며 성장하게 됩니다.
- 김종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즐기지 못한 시간은 죽어있는 시간과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순간을 희생하고 살았다면 목표를 이룬 그 순간만 행복할 뿐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삶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붙잡지도 말고 지금을 살아야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세요.
지금 이 순간 충분히 사랑하세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세요.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