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웃는 법을 배우는 중
사람들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여자는 여자다워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
시는 시다워야
소설은 소설다워야
읽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그 ‘다움’은 누가 정했을까
시다운 게 뭔데
소설다운 게 뭔데
우리는 알고 있다
이건 시 같은데
이건 소설 같은데
은연중에 구분하고
은연중에 답을 정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시처럼 보이면 시고
소설처럼 들리면 소설이다
여자처럼 느껴지면 여자고
남자처럼 보이면 남자다
사람들은
익숙한 모양에
편안함을 느낀다
시답고
소설답고
그 사람답고
자기답고 싶은 마음
그
익숙한 모양은
누가 정할까
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