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라고 한 말인데

by 묘한

좋으라고 한 말이었는데

왜 그렇게 아프게 들렸을까

내 마음을 조심스레 건넨 건데

넌 왜 눈을 피했을까


그 사람도 나처럼

좋으라고 했던 건데

왜 나는 그 안의 칼날을

먼저 느껴야 했을까


배려라는 말이

가끔은 칼이 돼

서로를 위한다며

조금씩 베어내

웃으며 건넨 말이

가장 아픈 말이 돼

다정함 뒤에 숨은

상처를 몰랐을 뿐


말이 다정하면 뭐해

그 다정함이

내가 미워하던 나를

닮고 있을 때


그때 나는 너의 말

거절할 용기도 없었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너를 아프게 했어


배려라는 말이

가끔은 칼이 돼

서로를 위한다며

조금씩 베어내

웃으며 건넨 말이

가장 아픈 말이 돼

다정함 뒤에 숨은

상처를 몰랐을 뿐


너도, 나도

서툰 사랑 안에서

잘해보려 한 마음이었단 걸

이제야 알아


배려라는 말이

조금만 느렸더라면

우린 덜 다쳤을까

덜 멀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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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e6xSXB5X7M?si=54e7Va5DWWsih7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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