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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리회계학자 Jul 04. 2023

매출채권의 이해

• 매출채권은 보통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외상대금을 말합니다.


• 혹시 학창시절에 대학교 앞 술집에서 학생증 맡기고 술을 마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럴 때 발생하는 것이 매출채권입니다.

그리고 술집 사장님은 오랜 기간 장사 경험치를 기준으로 학생들마다 돈을 못 받고 떼일 수 있는 금액을 직감적으로 인식합니다.


1학년 술값 전액 회수 가능 확률 100%이기 때문에 학생증 없이도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만 기록하고 외상해 줌


2학년 술값 전액 회수 가능 확률 90% ,

3학년 술값 전액 회수 가능 확률 80%

반면에 4학년 술값 전액 회수 가능 확률 50% : 4학년 정도 되면 학생이름, 학과, 주소까지 다 기록관리 합니다.)


기업도 동일합니다. 이것을 회계언어에서는 대손출당금이라 하여 적정 금액을 미리 설정해두는 것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매출채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매출채권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으로 구성됩니다. 한번씩 실무에서 매출채권, 외상매출채권, 받을어음을 혼용하여 사용하다 보니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팩토링과 어음할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기업이 물건을 팔고 3개월 뒤에 대금을 받기로 했고 3개월 뒤에 3개월짜리 어음으로 대금을 회수했다면 매출채권 총회수기간은 6개월이며 첫 3개월 동안은 외상매출채권이 발생한 것이며 두 번째 3개월 동안은 받을어음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때 외상매출채권을 할인(양도)하면 팩토링이 되는 것이며 받을어음을 할인(양도)하면 어음할인이 되는 것입니다.


• 국내에서는 외상매출채권의 할인은 해당 채권에 대해 금융기관이 할인을 의뢰한 기업에게 구성권 행사가 가능하면 차입금으로 계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양도로 보아 매출채권에서 차감합니다. 반면 어음할인은 구상권의 여부와 상관없이 어음법에 의해 무조건 차입금으로 계상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매출채권 양도 사례를 한번 들어 볼까요~~

‣ 파리바게트에서 1만원치의 빵을 구매하고 카드로 결재했다. 이후 카드사는 1만원에 대해 수수료를 제외한 현금을 파리바게트에 입금시킨다. 즉 할인이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팩토링인가? 어음할인인가?


‣ 빵을 구매한 개인이 카드결재대금 1만원을 결재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게 되어도 카드사는 연체된 금액 1만원을 파리바게트에 청구하지는 않는다. 즉 파리바게트의 양도는 진정한 양도로 소구권에 대한 책임도 없다. 그러므로 팩토링에 해당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럼 기업을 분석할 때 매출채권은 어떤 것들을 분석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출채권에 대한 주요한 분석은 대손충당금 설정의 추세, 동종업계와의 비교, 보유 채권의 연령별 보유 잔액을 확인해야 합니다.(해당 내용은 감사보고서 주석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출채권을 볼 때는 항상 매출액과 짝을 지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의 간단한 사례를 보겠습니다.

• A기업은 17년도에 기말 매출채권 잔액이 20억원이었으며 18년 1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켜 총 120억원의 매출채권 중 18억원만 남은 것입니다. 즉 대다수 회수하고 남은 잔액은 없는 것이지요. 제품을 팔고 대금회수를 많이 했으니 기업 A는 장사를 잘 한것입니다.


• 매출액/매출채권을 회전율이라 부릅니다. 회전율이 가지는 의미는 간단합니다.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매출채권이 몇 바퀴나 회전되어야 하는지를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A기업은 100억원의 매출을 위해 연간 5번의 매출채권이 돌아야 하며 약70일마다 매출채권이 현금화 된다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상식적으로 물건 팔고 돈을 빨리 받는게 좋겠지요? 고로 매출채권회전율은 짧은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이를 동종업계와 비교하여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정리 하겠습니다~~~~

• 기업 입장에서는 물건을 팔고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손실 없이 대금을 회수하는 것이 운전자본의 선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을 분석할 때 매출채권의 충당금추세, 매출채권회전율 추세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http://blog.naver.com/sjhun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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