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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리회계학자 Sep 25. 2023

건설사 충당부채의 논리적 이해



최근 건설사들이 곤혹을 겪고 있다. 아파트 외벽붕괴, 주차장 붕괴, LH아파 사업장의 철근 누락 시공 등 대한민국이 씨끄럽다.




최근 건설사들에 뉴스를 검색하면 신용등급 하락, 미청구공사대금 급증, 충당부채 급증 등이 주요한 이슈들이다. 미청구공사대금에 대한 얘기는 예전 그레서 설명한적이 있어 생략하고 이번에는 충당부채에 대해 건설사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이해해보도록 하자.~




충당부채는 말그대로 부채이다. 부채의 정의는 현재의 의무로 경제적효익의 유출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정의한다. 그럼 충당부채는 미래에 유출가능한 것이기에 부채의 의미에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으나 회계에서는 유출금액이나 시기가 불확실한 부채로 정의하고 있다.




충당부채는 하자보수, 보증수리, 공사손실 등 다양하다. 건설사에 발생되는 대표적인 충당부책 공사손실충당부채이다. 공사손실충당부채는 공사원가의 상승으로 진행중인 사업장의 공사수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발생되면 해당 적자금액만큼을 충당부채로 설정하여 비용처리하는 계정이다.


다음으로 많은 충당부채가 하자보수관련 충당부채이다. 이는 건설사가 진행한 공사현장에서 추후 하자가 발생하면 이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설정하는 계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공사손실 100 / 공사손실충당부채 100, 하자보증비 100/ 하자보증충당부채 100




지에스건설의 반기감사보고서는 보자~




지에스건설의 반기재무의 주석사항을 보면 공사손실충당부채 전입액이 2,663억원, 하자보수충당부채 전입액이 475억원, 기타충당부채 전입액이 3,076억원으로 총6,215억원이 신규로 발생되었다. 그로 인해 반기말 총충당부채는 약1조 2,800억원으로 계상되어 있다. 전반기 5,890억 대비 2배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즉 그만큼 비용으로 반영되었을것으로 판단할수 있다.



여기서 기타충당부채가 최근 지에스건설이 시공한 검단지구 아파트사업중의 재시공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충당부채는 환입이 발생할수 있는 계정이다 금차 지에스건설은 그럴가능성은 없다. 전면 재시공 하겠다고 했기에 그냥 비용지출이며 이는 지에스건설의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다.



게다가 최근 영업정지 8개월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어 지에스건설의 중단기 재무지표는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기업을 분석할때 수주공사, 또는 하자보증비 등이 발생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적절한 충당부채 설정액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 이것이 당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더라도 환입가능성 충당부채라면(기업이 보수적 회계로 충당부채를 선반영하는 경우도 많음 : 현대중공업 계열)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치더라도 크게 유의미한 요소로 보지 않아도 된다.



만약 주식에 투자하는 독자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오히려 기업의 보수적 회계로 충당부채를 선반영하여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설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하락한다면? 위에서 잠깐 언급한 현대중공업 계열이 해당된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다시 정상괘도 아니 주식가격이 올랐다.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은 하자보증수리비를 충당부채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판매한 제품의 보증기간 동안 발생가능한 수리비 지출을 선반영한 것이다. 그럼 위니아 딤채 등도 마찬가지 아닐까?



시간이 허락한다면 상장기업들의 충당부채금액을 해석해보길 추천한다.^^~

회계빡공 : https://blog.naver.com/sjhun1909




"관련기사"

GS건설(006360)의 충당부채가 1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말 기준 공사손실충당부채는 두 배 가량 늘었고, 기타충당부채는 약 560% 급증했다. 인천 검단 안단테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등 부실시공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잠재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쌓아두는 충당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GS건설의 연결기준 상반기 충당부채는 1조2800억원으로 올해 1분기말 6860억원 대비 86.59% 늘었다. 상반기 유동충당부채는 약 8664억원, 비유동충당부채는 4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당부채는 지출의 시기 또는 금액이 불확실하지만 발생할 확률이 높은 부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의 충당부채는 공사 중단 및 연기로 인한 금융 경색 및 지체보상금이나 입주 이후 하자보수와 관련된 소송 등에 사용된다.



GS건설의 공사손실충당부채는 올해 1분기 말 1947억원에서 상반기 말 4279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기타충당부채는 1분기 말 640억원에서 상반기 말 4218억원으로 560%(3578억원) 늘었다. 하자보수충당부채는 4273억원에서 4303억원으로 약 0.7%(30억원)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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