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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향기 Dec 27. 2023

<시작의 기술> 청룡 에디션

시작의 기술 책을 받고 내년이 청룡의 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룡의 해에 출간된 청룡 에디션답게 책 표지는 푸른 바탕에 용이 포효하고 있다. 가까운 가족 중에 용띠가 없어서 청룡의 해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연말에 뭔가 좋은 기운을 주는 책을 받은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진다.

개리 비숍 작가의 <내 인생 구하기> 책을 얼마 전에 읽었다. 작가는 다정하다고 할 순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뼈 때리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때로는 후련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시작의 기술 책도 기대를 안고 읽어 내려갔다. <시작의 기술> 책은 작가가 독립출판을 한 책인데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베스트셀러도 되고 현재 26개국에 출간되었으며 그 덕분에 작가는 여러 나라의 여러 계층의 인물들에게 강연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더 마인드 저자)은 <인생을 바꾸고 싶어 하는 당신에게는 이미 그럴 능력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당신이 그 능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을 열 번 이상 읽는다면 당신 삶은 분명 변한다. 내가 그랬듯이.>라고 이 책을 추천한다.

10만 부 기념 청룡 에디션이니만큼 개리 비숍 작가의 특별 서문도 함께 실려 있다.

 개리 비숍 작가의 한국어판 특별 서문, 푸른 바탕의 주황 용(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게 하는 느낌의 표지)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시작의 기술>

그야말로 나한테 하는 말 같다. 이리저리 해야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하고야 말 거야 걱정만 하고 행동은 취하지 않는 나에게 과연 얼마나 좋은 무기를 제공해 줄 것인가 기대가 되었다.


시작의 기술 1. 나는 의지가 있어.

저자는 무엇을 하든 인생은 계속 흘러가게 되어 있고 거지 같은 상태(저자의 표현)를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음에도 쳇바퀴 같은 삶을 계속 살고 있는 이유는 이대로 사는 게 그런대로 참을만하기 때문이라고 가슴 한쪽이 뜨끔해지는 말을 던진다. 

지금 이대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것은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을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 두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변화를 시작할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내가 원하는 듯 보이는 것과 원하지 않는 듯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추구할 의지가 있는 것과 의지가 없는 것의 렌즈로 보기 시작하면 남들이 가진 것을 가지려고 안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시작의 기술 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생각이라는 것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를 계속 목표를 향해 밀어붙인다. 심지어 그 목표가 실제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말이다. 이처럼 당신의 두뇌는 늘 이기도록 만들어져 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나는 똑똑하지 않아, 나는 실패자야, 나는 예전만큼 유능하지 않아 반복되는 이런 말들이 무의식에 쿡 박혀 있다면 매번 당신이 이 말이 옳다는 것을 기막히게 증명해 내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지 않은가? 

부정적인 생각들로 꽁꽁 뭉쳐 있으면 어떤 일에 실패한 것조차도 결국 내가 이긴 거라는 작가의 사고 전환에 깜짝 놀랐다. 그러므로 나를 믿고 과거는 던져 버리고 미래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자신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시작의 기술 3. 나는 할 수 있어.

남의 삶은 늘 하이라이트만 보고 내 삶은 늘 무대 뒤가 생각난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면 직면했던 모든 문제를 결국 극복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언제나 자신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지적 편향과 감정과 오해에 휘둘리며 이런 것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한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를 바라보는 눈에 영향을 끼치게 해서도 안된다.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다고 해서 집에까지 끔찍한 기분을 가져와서는 안된다.

시작의 기술 4.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고수한다면 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과거에 사는 셈이다. 지금 반복하고 있는 그 일도 당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이후에 무슨 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 이후로 그 일은 일상이 됐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는 일에서 그만 스스로를 놓아줘라. 새로 자른 머리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같은 문제는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시작의 기술 5.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이불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 매일 우리는 정말 하고 싶지 않은 활동들을 하면서 산다. 이 말은 곧 이미 당신은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동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이지 행동을 생각하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수많은 전설의 음악가들이 약물 문제를 갖고 있었다. 수많은 프로 운동선수들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다. 핵심은 긍정적 사고를 한다고 반드시 무엇을 성취하는 것도 아니고 부정적 사고를 한다고 반드시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모두 내면 상태와는 별개로 행동했다.

시작의 기술 6.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것은 오직 당신이 그 가능성을 믿을 때이다. 당신은 뭐가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절대로 증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부단하게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언뜻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뭔가는 벌어지고 있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때조차 당신은 발전하고 있다.

시작의 기술 7.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당신은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고 기대 때문에 우울해지고 있다. 당신의 무기력함은 자신도 모르게 가진 기대와 현실 사이의 격차에서 생긴다. 그 격차가 클수록 당신이 느끼는 기분은 더 최악이 된다. 기대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기대에 끼워 맞추려고 하면 커다란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인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대단한 실망감이 든다.

인생의 예측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주위 환경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

당신이 갖게 될 거라고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가진 삶을 사랑하라.


과거에 휘둘리지 말라. 지나온 삶을 보면 결국 그럭저럭 다 극복해 온 삶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라.

부정적 생각만 계속해서 그렇게 된다면 결국 나는 이긴 사람이다. 그 부정적 생각에 이긴 사람이라면 결국 나는 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라. 결국 모든 생각에서 나는 이기게 되어 있으므로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라.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는 삶은 결국 생각이 아니라 행동을 취하는 것이고 행동을 조금씩 조금씩 부단하게 해 나가는 끈기가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뭔가 기대하지 말고 불확실한 미래를 받아들이고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기대한 삶이 아니라 내가 가진 지금의 삶을 사랑하라.


행동의 중요성, 불확실성을 받아들일 자세, 부단한 노력, 하지 않게 다는 인식에 이기지 않기, 과거가 내 인생을 바꿔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편안함에 머무른다면, 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사실상 과거에 사는 셈이다.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읽고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던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끊어라. 과식을 끊어라. 소파에 붙어사는 것을 끊어라. 미루는 버릇을 끊어라. 그 자리에 탱고 수업, 독서모임, 균형 잡힌 식사, 자전거 타기 등 무엇이든 넣어라. 말했듯이 핑계는 그만 대라.

<밍기적 거리고 주변 환경을 탓하고 이 나이에 뭘하겠어 하며 이미 진 게임을 만들고, 내일부터 할 거야라고 말하며 미루는 나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주는 작가이다. 핑계는 그만 대고 행동을 취하기를.>


#시작의 기술 #시작의 기술 청룡에디션 #웅진지식하우스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가님 및 독자님들, 몸이 안 좋아요. 근육통이 심해서 출근도 겨우 하고 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출판사와의 약속이라 꾸역 꾸역 어찌 어찌 썼습니다만, 나하고의 약속도 이렇게 좀 억지로라도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는 나이고, 제일 아껴야 될 존재는 나인데 남과의 약속은 잘 지키면서 나와의 약속- 양질의 음식 먹기, 운동하기, 자기 계발하기, 마음의 평온 찾기 등등-은 정말 소홀히 하고 살고 있네요. 연말 잘 보내시고 복된 새해 맞이하십시오. 책 표지가 상큼하니 왠지 행운을 가져다 줄 거 같은데 독자님들과 작가님들 모두 새해에 행운 한가득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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