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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ourney Sep 22. 2022

휴양지의 여유를 일상에서, 헬렌카민스키

최고급 천연 라피아 소재와 퓨어 메리노 울을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는 1983년 창립자, 헬렌 마리 카민스키(Helen Marie Kaminski)로부터 시작된 브랜드다. 호주의 강한 햇볕으로부터 그녀의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라피아 모자를 손수 만든 것에서 헬렌카민스키는 출발한다.


<비앙카, 출처 : 헬렌카민스키>


헬렌카민스키는 라피아 모자에서 탄생한 모자 전문 브랜드답게 라피아 소재의 모자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앙카 등의 라피아 햇은 여름철 품절되는 일이 빈번하며 인기 제품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응이 좋다.


헬렌카민스키의 인기 아이템 중 하나인 비앙카는 '줌마템', '등원룩'이라는 애칭이 함께 붙어 다닌다. 실제 어린아이들을 등원시킬 때 엄마들이 흔히 착용하는 모자로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잇템(it item, 꼭 있어야 하거나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으로 통한다.


<비앙카 착용 모습, 출처 : 헬렌카민스키>


아이를 키우면서 아침 일찍 꾸미고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헬렌카민스키의 모자는 스타일을 살려주는 중요한 아이템이 된다.


비앙카(BIANCA)는 헬렌카민스키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선캡 디자인이라 데일리로 사용하기 편한 모자이다. 이마와 머리에 닿는 부분은 탄력감이 있는 밴드로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편할 수밖에 없다. 선캡 디자인에 챙이 긴 편이라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기에도 안성맞춤이고, 등원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비앙카, <출처 : 헬렌카민스키>


신축성 있는 엘라스틱 밴드 부분에 'HELEN KAMINSKI' 브랜드 로고가 큼직하게 쓰여 있는 게 특징이다. 라피아와 밴드의 컬러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개성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헬렌카민스키 라피아 햇 중에서는 비앙카의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20만 원 초반 대지만 없어서 못 파는 모자이기도 하다. 모자를 착용했을 때 왼쪽 밴드 아랫부분에 라피아 씨앗 모양의 로고도 포인트로 돋보인다.


<출처 : 헬렌카민스키>


라피아 섬유는 헬렌카민스키 브랜드를 탄생시킨 기반이 되는 존재이다. 헬렌카민스키의 창립자, 헬렌 마리 카민스키는 40년 전인, 1980년대에도 지속 가능한 최고급 천연재료에 관심을 기울였다.


라피아 섬유는 라피아 야자에서 추출한 유연하고 내구성 있는 재질인데, 헬렌 마리 카민스키는 라피아의 고장이자 최고급 라피아가 재배되는 마다가스타르 섬으로 향하면서까지 라피아 품질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라피아 햇에 부착되어 있는 라피아 씨앗 로고는 브랜드의 핵심을 보여준다.


<좌 : Sac 백 / 우 : 카릴로 S, 출처 : 헬렌카민스키>


헬렌카민스키에서는 라피아 햇과 더불어 라피아 백도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카릴로(CARILLO) 모델은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코닉적인 제품으로 라피아 모자와의 조합도 멋스럽다. 각지지 않은 디자인으로 어떤 의류와 매치하더라도 어울림이 좋고, 최상급 라피아만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헬렌카민스키의 첫 번째 가방은 1990년대 파퓨아뉴기니의 전통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첫 번째 라피아 백, 'Sac'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고급미가 두드러진다. 최상의 재료와 미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창립 정신이 제품에 묻어나는 듯하다.


<헬렌카민스키 판초를 두른 김희애, 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헬렌카민스키 브랜드는 라피아 모자에서 시작됐지만 의류 라인도 퀄리티가 좋은 편인데, 특히 무심한 듯 툭 걸치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판초를 빼놓을 수 없다.


 2020년 JTBC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여주인공 김희애의 패션은 매 회마다 주목받았다. 그중 헬렌카민스키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판초를 두르고 나온 적이 있는데 우아함의 대명사인 그녀에게 너무나 어울렸다.


<좌 : 시티 판초 / 우 : 스트라이프 판초, 출처 : 헬렌카민스키>


집 앞에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두른 스타일이지만 세련미가 느껴지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김희애가 드라마에서 착용한 의류는 보야지 시티 판초로, 헬렌카민스키의 대표적인 스타일 중 하나이다. 모던한 배색과 부드러운 컬러감의 조합이 지적이면서도 우아한 그녀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스트라이프 판초도 시티 판초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헬렌카민스키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요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이 인기인 와중에 헬렌카민스키 판초의 우아한 실루엣은 어디서든 주목받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좌 : 케이프 스타일의  벨트 코트 / 우 : 메르시에 판초, 출처 : 헬렌카민스키>


최상급의 라피아로 모자와 가방을 만드는 헬렌카민스키는 재생 가능한 퓨어 메리노 울을 사용 해서 겨울 의류와 모자도 생산하고 있다. 메리노 울은 고급 의류에 사용되는 만큼 관리도 철저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헬렌카민스키에서는 메리노 섬유를 100% 추적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케이프 디자인의 코트 스타일 판초는 겨울철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세월이 지나도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메리노 울의 퀄리티가 만나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에타, 출처 : 헬렌카민스키>


추적이 가능한 퓨어 메리노 울을 사용한 모자는 라피아 햇만큼이나 인기 있는 제품이다. 여름철에는 라피아 햇이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 겨울철에는 울마크 인증을 받은 울로 만든 모자가 보온과 멋스러움을 살려준다. 퓨어 메리노 울로 만든 헬렌카민스키의 모자는 라피아 재질과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긴 한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보면 감촉과 스타일에 반하게 될 것이다.


<출처 : 헬렌카민스키>


호주에서 라피아 햇으로 탄생한 헬렌카민스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40년이 약간 안 되는 역사를 지닌다. 1983년에 손수 라피아 햇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최고급 천연재료에 관심을 가진 창립정신은 제품의 퀄리티로 보여주고 있다. 우수한 재료로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제품을 만드는 헬렌카민스키는 일상 속에서 휴양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이다.


<출처 : 헬렌카민스키>


팬데믹으로 코로나19 이전처럼은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헬렌카민스키의 라피아 제품을 착용하면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헬렌카민스키의 모자를 착용해보면 패션의 완성은 모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출처 : 헬렌카민스키>


일상과 휴양의 사이에서 여유로움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라피아 제품들은 헬렌카민스키의 시작이자 중심이다. 헬렌카민스키의 라피아 모자와 가방을 착용하고 자유롭게 세계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날을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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