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정 Mar 06. 2024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30대의 나에게 전하는 말

살면서 지나간 일은 되도록 생각하지 말자 주의이다.
지나간 과거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
그런데 정작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다른 결정을 했다면,

좀 더 신중하거나 용기가 있었더라면,

나의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는 혜안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들을 꽤 자주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저 꾸준히 일하다 보면 지금 같은 30대 후반이 되면

많은 커리어들을 쌓고 인정받고 돈도 꽤 모아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사회로부터 치이고 배워가는 고난의 20대를 겪고 나면  당연히 노련하고 야무진 30대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찐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커리어도, 돈도, 경험치도, 무엇 하나 딱히 내세울 것 없이 나의 3년 뒤, 5년 뒤, 10년 뒤를 수시로 고민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대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안정하다.  
달라진 것은 나이라는 숫자와 여러 시련으로 조금 단단해진 멘탈뿐.  


누군가가 그랬다.
지금 내 모습은 내가 선택해 온 것들의 결과라고.
내가 지금껏 잘못된 선택들을 해온 걸까.
큰 목표가 없어서였을까.
왜 어째서 나만 변화하지 않은 것 같을까.
남들처럼 자기 계발을 쉴 새 없이 했어야 하는데
욕심을 갖고 살았어야 하는데
노력을 N배로 했어야 하는데
그저 막연하게 일만 한 것이 문제였을까.


인생은 타이밍과 선택의 연속이다.
나를 책임질 사람은 온전히 나 하나뿐이다.
앞으로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더 현명하게

더 계획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아 본다.
앞으로의 나의 걸음이 나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나의 행복으로 향하는 여정이 되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