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낙화

by 조성범

낙화/조성범

한낮
짧은 잠에서 깨
어둑해지는 창가
빈 책상 위 앉아 술을 마신다

꽃잎
하나 둘 떨어지고
석양에 걸린 바람소리

금새
온몸 조여든 빛의 그물 뒤

꿈인듯 떠나버린 젊은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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