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부신 봄날
눈부신 봄날/조성범
당신의
아들들이
그 고갯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딸들의 딸들도
허허벌판 바람 한 줄에
땀 한 방울 한번 훔치지 못하고
빠르게 달려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이 지나왔던 그 고갯길을
굽이굽이
뻘-뻘 땀을 흘리며 올라야만 햇던
그 고갯길을
뒤란 텃밭 같은
등짝에
옴 찔-옴 찔 가려운
새 이파리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